파키스탄 북서부 카이베르 파크툰크와 주(Khyber Pakhtunkhwa)에서 30일(현지시간) 오후 4시쯤 이슬람 성향의 자미앗 울레마 에 이슬람 파즐(JUI-F, Jamiat Ulema-e-Islam-Fazl)당과 당원을 대상의 집회장에서 폭발이 발생, 적어도 44명이 사망하고 2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고 민방 지오·뉴스 등이 보도했다.
현지 경찰 간부는 이번 폭발은 자폭 테러일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당국은 15명이 위중한 상태에 있어 앞으로 사망자 수는 더 늘어갈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지역 병원에 건강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BBC방송이 보도했다.
이번 정당 집회는 여당 계열 이슬람 정당이 열린 것으로 약 1000명이 참여했다.
간부 연설 중에 폭발이 일어나 희생자에게 정당 지역 대표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비시는 “JUI-F의 지역 지도자 마울라나 쟈울라(Maulana Ziaullah)가 폭발로 사망했다고 현지 관리들이 말했다”고 전했다. JUI-F당은 종교 정당이며, 파키스탄 의회에서 정부 연합의 일부를 구성하고 있다.
파키스탄에서는 오는 8월 국회 하원이 해산할 전망으로 각 당이 총선거를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파키스탄의 셰바즈 샤리프(Shehbaz Sharif) 총리는 “이슬람, 코란, 파키스탄을 옹호하는 사람들을 표적으로 삼은 테러리스트”로 책임자들을 비난하고 진정한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총리는 성명에서 “테러리스트들은 파키스탄의 적이다. 우리는 그들을 존재의 면전에서 제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직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힌 단체 등은 없지만 파키스탄의 이슬람국가(IS) 지부는 올해 바자우르(Bajaur)에서 발생한 여러 공격의 배후라고 주장했으며, 이전에 JUI-F를 표적으로 삼았다고 주장한 적이 있다.
지난 6월 무장 세력 IS는 이나야트 킬리(Inayat Killi) 마을에서 당 관리를 암살한 배후에 자신들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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