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재확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6월 말 정점을 찍고 주당 신규 확진자가 65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중국 현제 매체인 양청완바오(羊城晩報 : 양성만보) 인터넷 판은 22일 이 같이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4월말에 전국의 감염 상황에 관한 통계 발표를 그만두었기 때문에 실태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주민으로부터 불안의 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신문은 감염병 대책의 1인자로 알려진 중난산(鍾南山) 씨가 주당 신규 확진자가 5월 말 4000만 명, 6월 말 65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고 전했다.
베이징시 위생당국이 지난 18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5월 8~14일 확인된 전체 감염병 환자 수는 1만 8081명으로 전주보다 7573명 늘었다. 가장 많은 것은 코로나 환자였다.
시진핑(習近平) 정권은 지난해 12월 엄격한 이동제한을 수반하는 이른바 ‘제로 코로나 정책(Zero-COVID policy)'을 급전환하면서 전국에서 폭발적으로 감염이 확산됐다.
중국 질병예방 통제센터는, 2월 초순까지 전체 인구의 82.4%가 감염되었다고 추계하고 있어, 그 때에 감염된 사람의 항체가 줄어든 것이 이번 재확산의 요인이라는 견해도 있다.
시진핑 정부는 제로 코로나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경제 대책을 최우선으로 할 태세이며, 센터는 4월 29일을 끝으로 일주일마다 전국 감염 상황 통계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베이징 중심부 병원에서는 23일 발열 외래를 찾은 환자들이 줄을 서 방호복 차림의 직원들이 대응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 언론들은 상하이와 광둥성 광저우에서도 발열 환자가 늘어 한 병원에서는 진료까지 3시간이 걸리는 상황이라고 전하고 있으며 SNS에는 “주변에 재감염된 사람만 있다. 무섭다”며 불안해하는 글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언론은 전문가들의 재확진자 상당수는 증상이 가볍다. 지나친 걱정은 필요 없고 경제나 생활에 영향을 주지 말아야 한다고 말해 주민들의 불안감을 불식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양청완바오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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