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부정선거 시비 대규모 시위 발생
^^^▲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 있는 몽공인민혁명당(집권당) 본부건물에 시위대들이 들이 닥쳐 약탈과 방화가 발생. ⓒ AFP^^^ | ||
몽골 대통령은은 국영방송 포고령을 통해 “1일 오후 11시 30분부터 4일 간 비상사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비상사태 포고령은 밤 10시 이후 정부의 허가 없이 길거리를 나다니는 사람은 체포될 것이라며 ‘야간통행금지령(밤 10시부터 다음 날 아침 8시까지)’을 동시에 내렸다.
나아가 포고령은 대중 집회를 일절 금지하고 국영 텔레비전 방송과 국영 언론을 제외한 모든 다른 언론의 활동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4일간의 비상사태 선포는 지난 29일 실시된 총선에서 부정선거가 있었다며 1일 약 6천 명의 시위대가 수도 울란바토르에 있는 집권당인 몽골인민혁명당(MPRP=Mongolian People's Revolutionary Party)본부에 몰려가 약탈을 하거나 방화를 하고 불을 끄기 위해 온 소반대원들에게 돌을 던지는 등 사태가 심각해 취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찰이 폭력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고무탄과 물대포(rubber bullets and water cannons) 및 취루가스 살포(volleys of tear gas)했고 밤이 늦어지도록 시위 양상이 누그러지지 않았다.
이날 시위로 시위 과정에서 경찰 26명이 부상을 당해 병원에 입원했으며 이 중 1명은 실명을 했으며, 민간인 30~40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에 입원했다고 텔레비전 방송은 전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취재 중이던 한 일본인 언론인도 머리에 큰 부상을 입었다.
29일 실시된 총선 잠정 결과 인민혁명당은 의석 76석 중 과반수인 46석을, 몽골민주당(MDP=Mongolian Democratic Party)은 26석을 각각 얻은 것으로 몽골 선거관리위원회는 밝혔다. 최종 결과는 오는 7월10일에 발표된다. 그러나 야당인 민주당은 배표행위 등 부정 선거 행위를 통해 인민혁명당이 민주당의 승리를 훔쳐갔다고 주장하면서 시위가 벌어졌다.
한편, 몽골은 가난한 나라이며 중국과 러시아 사이에 끼어있는 국가로 주로 유목민들의 농업 위주 경제를 근대화하려고 노력 중인 나라이다. 몽골정부에 따르면 미국 알래스카 크기의 면적에 인구 약 3백 만 명으로 1인당 국민소득은 연간 1500달러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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