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만 갯벌, 청정해역에 위험징후 나타나
무안만 갯벌, 청정해역에 위험징후 나타나
  • 김진우
  • 승인 2008.06.2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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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변화로 갯벌침식 진행 및 유기오염종 증가 징후도 나타나

국립수산과학원 갯벌연구센터는 신안군 압해도와 무안군 사이에 위치한 고품질의 무안낙지 생산지인 무안만 갯벌 생태계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무안만 갯벌에 대하여 퇴적환경, 저서동물 등 총 7개 분야에 대한 4계절 종합조사를 실시한 결과 무안만 갯벌은 저서동물 123종이 출현하였고 평균 밀도가 982개체/㎡로 조사되어 종다양성이 풍부한 지역으로 밝혀졌으며, 퇴적물의 중금속 함량이 타 지역에 비해 낮은 청정해역으로 조사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신안군 압해면 분매리 인근에서는 한반도에서 극소수로 서식하고 있는 개정향풀의 국내 최대군락지가 발견되어 시급한 보전이 필요한 지역임이 확인되었다.

한편 물새조사결과 무안만에는 황조롱이 등 천연기념물 2종을 포함하여 법정보호 조류 11종이 조사되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수달이 서식하고 있는 흔적이 발견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렇듯 청정한 무안만 갯벌에 이상 징후들이 일부 조사되고 수리환경 조사결과 무안만은 방조제 등의 영향으로 낙조(썰물)시간이 짧고 유속이 빨라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었으며, 퇴적환경 조사결과 퇴적보다는 침식이 우세하여 전반적으로 갯벌면적이 축소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점차 자갈과 모래가 많아지는 한편 실트의 함량이 점차 줄고 있어, 생태계의 변동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저서생물들에 있어서도 종다양성은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유기오염지표종이라 할 수 있는 종밋이 전체 조사생물의 34%를 차지하는 등 우점종으로 조사되어 유기물에 의한 오염의 징후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퇴적물이나 해수의 오염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퇴적물이나 해수의 변화보다 빨리 반응하는 생물군에서 일부 오염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무안만 갯벌은 현재 전체적으로 오염도가 낮고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지역이나, 주변지역의 지형변화나 개발사업으로 인한 생태계 위협요인이 증가하고 있으며 침식의 증가나 일부 생물군에서 오염징후가 포착됨에 따라 지속적인 조사와 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국토해양부는 이번에 조사된 결과를 활용하여 향후 무안만의 해양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며, 올해부터 2012년까지의 제2차 연안습지연구 5개년 계획을 수립.시행하는 등 우리나라 전반적인 연안습지 생태계의 조사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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