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진현장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원자바오 중국 총리교사 혹은 학생의 사망 및 실종자 수는 9천 명으로 이는 교사와 학생 전체의 12%에 해당한다고 ⓒ AFP | ||
중국 쓰촨성 대지진으로 사망한 사람의 수는 최소한 6만 명이며, 앞으로 7만, 8만 명을 웃돌지도 모른다고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밝혔다고 에이에프피(AFP)통신이 24일 보도했다.
24일 쓰촨성 원찬(汶川)현 지역을 방문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현장에서 영접한 원자바오 총리는 ‘사망자 총수는 앞으로 7만을 넘어 8만 명을 웃돌 것 같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24일 오전에 원촨현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중국인들에 대한 지지의 뜻을 보여주기 위해 미얀마를 방문 중에 원촨현 잉슈(映秀)진을 방문 지진피해 현장을 살펴봤다. 반총장은 현장 방문 후 다시 미얀마로 갈 예정이다.
잉슈진은 인구 1만 명의 조그마한 고을로 지난 5월 12일 리히터 규모 8.0의 강진이 발생, 마을 대부분이 파괴되고 엄청난 인명피해를 입은 곳이다.
현지에 도착한 반 유엔 총장은 유엔은 앞으로 유엔차원에서 피해자들을 도울 예정이며, 재난에 대처하는 중국을 격려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은 전했다.
미얀마와는 달리 중국은 결정을 내리기까지 수일 걸리면서 비난을 받은 국제사회의 구호팀과 의사들의 지원을 수용하기로 했다. 중국은 지진 발생 전에는 베이징 올림픽 성화 봉송 과정에서 인권 문제 및 티베트 강경진압으로 엄청난 국제적 비난을 받아왔다.
중국의 이 같은 공개적인 국제지원 수용에 따라 미국은 지난 주 수송기 3대에 수 톤의 구호물품을 싣고 쓰촨성 성도인 청두에 도착해 구호물자를 제공했다. 또한 13명으로 구성된 프랑스 구호팀도 의료품 지원을 위해 지진 현장으로 24일 출발했다.
중국 정부는 쓰촨성 지진피해 복구를 3년 안에 마무리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이 곳 지진으로 발생된 이재민의 수는 전체 인구의 20%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 관영 ‘베이징 뉴스’는 교사 혹은 학생의 사망 및 실종자 수는 9천 명으로 이는 교사와 학생 전체의 12%에 해당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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