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서 어린 의붓딸의 신체를 접촉한 남성의 모습이 공개되어, 성추행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전북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의붓딸을 성추행한 협의를 받는 남성에 대한 신고를 접수하고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입건 전 조사는 사건 정보를 수집하는 단계로 범죄 혐의점이 드러나면 피의자 입건 등 정식 수사로 전환된다.
이와 관련하여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은영 박사와 MBC제작진을 비판했다.
전 전 의원은 "mbc가 성추행을 조장하는 아니 쓰윽 덮어주는 듯한 방송을 내보냈다. 어린 여자아이가 '싫다'고 거부하고 '엄마, 도와달라'고 하는데 엄마도 mbc제작진도 무시했다"며, "진짜 소아정신과의사라면 녹화를 중단하고 그 양부를 형사고발해야 옳은데, 전문가인 오은영선생님은 '아빠가 외로워서ㅡ'란 말까지 했다. 실망스럽기 그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물들어 올 때 노젓는 것'도 좋지만, 오은영 선생님은 실력을 갖춘 의사다. 이제 mbc, m번방은 물론 모든 방송을 떠나 쇼닥터가 아닌 진정한 의사로 돌아가라"고 충고했다.
전 전 의원은 '만나면 좋은 친구' mbc는 '몸으로 놀아주는 양부와 고통받는 7살 여아ㅡ재혼가정'이라는 고시청률을 보장하는 짜릿한 소재, 핫한 반응에 '시청률'만 잘 나오면 OK 라는 생각 밖에 없었다며, "'가짜뉴스''편향된 보도'보다도 더 추악하다.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던 mbc의 'm번방' 그 문이 열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문제가 된 장면은 지난 1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결혼지옥2’)에서 익산시에 사는 한 재혼가정의 남성이 7살인 의붓딸과 놀아주면서 “가짜 주사 놀이”라며 아이의 신체에 접촉을 한 부분이다.
영상 속 의붓딸은 남성의 장난에 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아이에게 신체접촉을 이어가며 “딸과 몸으로 놀아주는 타입이다. 애정 표현이었다”고 해명했다.
방송 이후 프로그램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에 남성의 행동을 “아동성추행에 해당한다”, "프로그램을 폐지하라"고 주장하는 네티즌들의 글이 게재됐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는 3300여 건이 넘게 계속 민원이 들어오고 있다.
MBC 측은 결국 지난 20일 OTT 다시보기 서비스에서 논란이 됐던 장면을 삭제했지만, 프로그램 폐지논란에 대해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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