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이글스 아웃! 학습권·행복추구권 쟁취! 원주횡성주민 궐기대회 개최
스크롤 이동 상태바
블랙이글스 아웃! 학습권·행복추구권 쟁취! 원주횡성주민 궐기대회 개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중곡예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내뿜는 살인적인 소음과 경유 스모크 환경오염 피해로 고통받고 있는 횡성군민들이 2020년 12월 7일부터 혹한과 폭염을 견뎌내며 이어온 1인시위가 오늘로 만 2년이 됐다. 

2020년 12월 7일부터 횡성읍이장협의회가 불씨를 당겼고 번영회, 주민자치회, 횡성환경운동연합, 전공노 횡성군지부, 횡성군청 공무직노조, 횡성군의회 의원들이 블랙이글스가 주둔하고 있는 공군제8전투비행단 정문과 남문 및 횡성읍 회전교차로 등에서 ‘블랙이글스 해체와 군용기소음 해결’을 촉구하는 문구를 새긴 피켓을 들고 비바람과 무더위, 혹한을 견뎌 왔다.

1인 시위를 통해 블랙이글스와 군용기 소음과 스모크로 인한 횡성 주민들의 피해를 전국에 알렸고 지역사회의 관심과 동참을 이끌었으며, 특히 그간 줄기차게 요구해 온 공군참모총장과의 면담 등 성과도 견인했다. 그러나 근본적인 해결에 이르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고 문제 해결의 일환으로 전임 박인호 공군참모총장이 약속했던 스모크 성분조사 등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한편 1인 시위 1주년을 기념하여 횡성군용기소음피해대책위는 7일 공군제8전투비행단 정문 앞에서 주민과의 약속을 제대로 이해하지 않는 공군본부를 규탄하고 ‘블랙이글스 아웃! 학습권,행복추구권 쟁취!’원주횡성주민 궐기대회를 차량시위 형태로 진행했다.

지난 이날 집회에는 횡성이장협의회, 번영회, 학부모연합회, 횡성환경운동연합 등 단체와 학부모, 원주시 환경운동연합, 원주군용기소음피해대책위 위원장단 및 주민 등이 트랙터 및 차량에 현수막과 차량용 깃발을 단 채 먹거리단지에 모여 공군부대 정문까지 줄지어 이동 후 경적을 울리고 블랙이글스 해체와 국방부를 규탄하는 구호제창과 자유발언, 성명서 낭독 등의 순서로 1시간여 간 질서 있게 진행됐으며 집회 후 경적을 울리고 비상등을 점멸하며 집결지까지 이동한 후 해산했다.

성 명 서

공중곡예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내뿜는 살인적인 소음과 경유 스모크 환경오염 피해로 고통받고 있는 횡성군민들이 2020년 12월 7일부터 혹한과 폭염을 견뎌내며 이어온 1인 시위가 오늘로 만 2년을 맞았다.

이장협의회가 불씨를 지폈고, 환경운동연합과 주민자치위원회, 번영회와 환경운동본부, 새마을지도자회, 새마을부녀회, 50대축구회 등 개인과 단체들이 한마음으로 나서주었기에 지금까지 희망의 불씨를 키워올 수 있었다.

문제 해결만을 바라보며 결연한 의지로 묵묵히 투쟁했고, 군당국과의 대화에도 성실히 임했다. 때론 군당국의 약속 불이행에 분노하고 실망도 했지만, 이 또한 근본적인 문제해결에 이르는 과정이라 여기며 애써 울분을 삼켰다.

비록 아직 미완이기는 하지만, 지난 2년여 투쟁을 통해 적지 않은 성과를 만들어 냈다. 국회 국방위원장과의 만남, 공군참모총장과의 담판을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마련했다. 블랙이글스의 횡성상공 훈련 횟수 제한을 이끌어낼 수 있었고, 전투기 이착륙으로 인한 소음 저감대책도 이끌어냈다. 블랙이글스가 뿜어내는 스모크 성분조사를 위한 실무협의도 진행중이다.

그러나 문제 해결에 이르는 길은 아직 멀기만 하다. 블랙이글스가 내뿜는 스모크의 유해성 입증을 위한 성분조사와 관련하여 공군본부는 군소위가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먼저 제안하였고, 현실적인 여건을 감안하여 수정안을 제시하였음에도 아직까지 시행 일정에 대한 확답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더 기가 막힌 것은 지난 10월 23일 공군은 경남 사천에서 있은 에어쇼에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군용 수송기를 동원하여 관람단을 모집하는 등 상식 밖의 주민분열책동을 했다. 당시 북한 미사일 도발이 이어져 엄중한 안보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작전에 쓰여야 할 군용 수송기가 축제 관람객 동원에 이용된 점, 스모크 성분조사는 예산상의 이유로 즉각 추진이 곤란하다면서 관람객 수송에 국방예산을 쓰는 모순 되는 점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이는 군 당국의 안이한 현실인식을 보여주는 것이다. 우리 주민들은 이러한 군당국의 진정성을 의심케 하는 불순한 책동에 대해 엄중히 경고하며 문제의 본질 해결에 집중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

대한민국 국민은 모든 기본권을 동등하게 누릴 수 있어야 한다. 국위선양과 무기수출을 명목으로 블랙이글스가 선보이는 공중곡예쇼를 위해 주민들의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 아이들의 학습권과 주민들의 생존권이 더 이상 위협받아서는 안 된다. 화려한 곡예비행을 위해 전도유망한 젊은이들이 목숨을 걸게 해서도 안 된다. 결국 근본적인 해결책은 국토방위역량과 무관한 공중써커스단 블랙이글스 해체다.

원주횡성주민들은 힘 모아 다시 한번 강력히 요구한다.

공군본부는 국방과 무관하고 조종사 목숨을 위협하는 곡예비행팀 블랙이글스를 해체하라!

주민과의 약속을 철저히 이행하고, 아이들의 학습권과 주민들의 생존권, 행복추구권을 보장하라.

우리 원주횡성 주민들은 블랙이글스로 인한 소음과 오염물질의 고통으로부터 해방되는 그날 까지 투쟁하고 저항할 것임을 분명히 밝혀둔다.

2022. 12. 7

횡성군용기소음피해대책위원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