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16일 오후 경기도 성남에 있는 판교 SK C&C 데이터 센터 화재 현장을 시찰했다.

전날 오후 3시 30 경부터 발생한 판교 SK C&C 데이터 센터의 화재로 인해 카카오톡을 비롯한 카카오 서비스와 카카오 계정 로그인과 연관된 서비스 등의 복구가 늦어짐에 따라 피해 사태가 속출하자 신속히 화재 현장을 점검하고, 서비스 장애 상황 및 복구·피해보상 계획 등을 청취하기 위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정청래 과방위원장과 조승래·박성중 간사, 윤영찬·장경태·허은아 의원 등 소속위원이 참석해 화재현장을 점검했다.

국민의힘 박성중 간사는 자신의 SNS에 경과보고를 올리며 "대한민국 4700만 국민이 이용하는 카카오톡 서비스를 비롯한 다양한 카카오 계열의 서비스 시스템을 일부만 이중화시키고 전체적인 시스템 이중화 하지 않은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며, 피해보상과 전체 시스템 이중화 계획을 조속히 마련하여 보고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위원장도 SNS에 간담회 내용을 올렸다. 정 위장은 "이 피해에 대한 보상·배상 문제가 굉장히 심각하고, 장기적으로 갈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종합국감 때 소상히 설명해 주실 바란다며, 윤영찬 의원이 제기한 ‘서버분산과 서비스분산’ 이 되지 않아 전국민이 피해를 보게 된 이유, 박성중 간사님가 제기한 '여러 가지 홍보수단이 있을 텐데, 팔로우 몇 명 되지도 않는 트위터를 통해서만 공지가 된 이유' 등을 예로 들며, 이런 것은 과기부에서요, 행안부랑 협조를 해서 즉시 전국민에게 문자서비스가 갔어야죠, 당연히"라고 적었다. 

한편, 16일 카카오에 따르면 전날 발생한 판교 SK C&C 데이터 센터 화재 직후 경영진과 각 부문 책임자들로 구성해 온 대응 컨트롤타워를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 출범한다고 밝혔다. 

비대위 위원장은 홍은택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 센터장 겸 카카오 각자대표가 맡고, 카카오 본사와 카카오페이, 카카오모빌리티 등 주요 계열사의 책임자들로 꾸려진다. 비대위는 원인 조사 소위원회(소위), 재난 대책 소위, 보상 대책 소위 3개 분과로 구성된다.

카카오 공식 계정인 카카오팀은 금일 오후 5시 현재 복구 현황을 알리며, "사용자 생활 편의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고, 일일 사용자 수가 많은 서비스를 최우선적으로 복구하고 있고, 사용자 수나 빈도에 상관 없이 부재 시 사용자 불편이 크게 초래되는 서비스 역시 주력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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