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소니그룹과 혼다가 공동 출자하는 전기차(EV)의 새 회사 “소니 혼다 모빌리티”는 13일 도쿄 시내에서 설립 기자회견을 열고, EV를 북미 혼다 공장에서 생산한다고 발표했다고 닛케이(일본경제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에 선행 수주를 시작해 2026년 봄에 북미에서 출하한다. 판매는 온라인을 중심으로 할 방침이다. 세계의 자동차 산업에서 EV로의 전환이 진행되는 가운데, 엔터테인먼트나 테크놀로지를 내세운 상품 개발을 가속한다는 방침이다.
소니G와 혼다는 지난 3월 EV 분야 제휴를 발표하고, 9월 말 소니·혼다 모빌리티를 절반 출자로 설립했다. 제 1탄 상품은 2025년 전반부터 선행수주를 받아 2025년 안에 판매한다. 우선 2026년 봄에 북미용으로 출하를 시작해, 2026년 후반부터 일본에도 출하한다는 방침이다. EV는 북미 혼다 공장에서 생산하고, 판매는 딜러 점포가 아닌 온라인 판매 위주로 한다. 유럽에서의 판매도 검토한다.
동사의 슬로건(Purpose, 존재의의)에는 “다양한 지식으로 혁신을 추구해, 사람을 움직인다”를 내건다. 소니·혼다의 경영 방침에 대해 새로운 회사의 미즈노 야스히데(水野泰秀) 회장 겸 최고 경영 책임자(CEO, 혼다 전무 집행 임원)는 “소프트 기술을 중심으로 한 모빌리티 테크 컴퍼니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사람의 감성이나 행동에 작용하는 상품이나 서비스에 강하게 고집하고 싶다”고 말했다. 가와니시 이즈미(川西泉) 사장 겸 최고집행책임자(COO소니 G 상무)도 메카(기계)와 일렉트릭(전기 전자)이 소프트웨어의 진화로 융합해 새로운 모빌리티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자율주행 기술은 일정한 조건하에서 운전 조작이 불필요해지는 '레벨 3'에 대한 대응을 목표로 삼았고, 2025년 출시하는 EV에는 소니 G가 가진 영상과 음향 기술을 도입해 높은 엔터테인먼트 성능으로 경쟁과 차별화를 목표로 한다는 방침이다. EV의 브랜드명이나 가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V를 둘러싼 경쟁 환경은 치열해지고 있다. 고급 EV로 선행하는 미국 테슬라는 2021년에 세계에서 약 93만 6천대를 판매했다. 가와니시 이즈미 사장 겸 COO는 “출발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속도감을 가지고 세계에서 싸울 수 있는 팀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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