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11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내각이 소집한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가 8월 10일 수도 평양에서 진행되었다”면서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억제하는 방역전에서 ‘승리’를 선언 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총비서는 “우리 당과 정부는 지난 5월 12일부터 가동시켰던 ‘최대비상방역체계’를 오늘부터 긴장 강화된 ‘정상방역체계’로 방역 등급을 낮추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로써 북한은 지난 5월 12일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 사실을 공개하고, ‘최대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한 이후 91일 만에 ‘정상방역체계’로 전환했다.
김정은 총비서는 이어 “아직까지 왁찐(백신)접종을 한 차례도 실시하지 않은 우리나라에서 기승을 부리던 전염병 확산사태를 이처럼 짧은 기간에 극복하고 방역안전을 회복하여 전국을 또다시 깨끗한 비루스(바이러스) 청결지역으로 만든 것은 세계 보건사에 특기할 놀라운 기적”이라며 높게 평가했다.
이어 김정은 총비서는 연설에서 7월 29일 이 감염이 의심되는 발열 환자는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회의에서 토론자로 나선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한국의 탈북자가 풍선에 붙여 살포한 전단(삐라)에 의해 북한에 유입했다며 한국 측에 “강력한 보복을 추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여정은 “이 방역전쟁의 나날 고열 속에 심히 앓으시면서도 자신이 끝까지 책임져야 하는 인민들 생각으로 한 순간도 자리에 누우실 수 없었던 원수님” 이라고 말해, 김정은 총비서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여정은 또 “전선 가까운 지역이 초기 발생지라는 사실은 우리로 하여금 깊이 우려하고 남조선 것들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게 하였으며 경위나 정황상 모든 것이 너무도 명백히 한 곳을 가리키게 되였는 바, 따라서 우리가 색다른 물건짝들을 악성 비루스 유입의 매개물로 보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하고, “이러한 과학적 견해를 가지고 볼 때 남조선 지역으로부터 오물들이 계속 쓸어 들어오고 있는 현실을 언제까지나 수수방관해둘 수만은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여정은 “우리는 반드시 강력한 대응을 해야 한다. 이미 여러 가지 대응안들이 검토되고 있지만 대응도 아주 강력한 보복성 대응을 가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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