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철 대표는 동네 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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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철 대표는 동네 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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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을 위해선 스타일 구겨도 상관없답니다(?)

만일 서울지검에 출석하면 정대표의 장래는 '사망선고'에 다름아닙니다. 아니, 사망 그 자체가 됩니다. 동네 북이 됩니다.

본 기자마저 '(나서라)출석해야 된다'고 칼럼을 낸 지 사흘이 지납니다. 그러나 정대철 대표의 사망은 결코 바라지 않는다는 시그널도 담고 있었습니다. 밝힐 것은 '법앞의 평등'을 지켜 밝히되, 끝까지 자기변명을 통해 살 길을 찾기 바라는 자조自助의 노력을 다하도록 부추긴 의미도 있습니다.

정대표는 국회의원으로서의 '불체포특권'이 있습니다. 그것을 활용하면 충분히 불구속의 여지는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야당께 추파를 보내 한나라당의 의원과 동시취급토록 하는 역량을 발휘하면 거뜬히 살아 날 개연성이 있습니다.

이러저러함에도 불구하고 궁색한 변명으로 제헌절을 하루 넘긴 이 시각까지도 정대철 대표는 민주당 고위당직자 MT에서 속타는 마음을 손가락 춤추는 불안감만 노정시킨 채 안절부절하고 있는 것입니다. <뉴스타운>이 정치개혁의 깃발을 처들지 않을 수 없는 명분이 여기 있습니다.

'뉴타'는 여당의 대표든 국회의원이든, 그가 도덕적으로 당당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고, 살아 남아서도 안된다는 주장을 담아 온지 오랩니다. 이것이 21세기 미래 한국을 살찌게 할 바른 길임을 직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청와대까지 끌고 들어가 구명을 내세운 정 대표의 빅딜은 그의 개인적인 궁여지책으로서야 불가피한 것이었다 하더라도 대통령의 역린을 건드렸다는 점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가 없습니다.

정대표가 정치학 박사로서의 지적수준, 아버지 어머니의 후광을 입고 정치력을 발휘한 저간의 사정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스스로 영수증 없이 받은 돈이라고 엉겁결에 고백한 무게없음에 대한 자충수에 대한 부메랑을 각오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입니다.

얼마나 당황했으면 그랬을까? 하면서 동정하고 싶은 인지상정을 고려치 않을 수는 없으나 일국 여당대표의 '태산명동 서일필' 하지 않을 묵직한 믿음성을 바라는 마음에 치명상을 준 대~!한국민 자존심을 상하게 한 바로 그점에서도 그는 법을 지키고자 하는 서울지검의 출두령을 거슬려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임시국회가 끝나는 이달 7월 26일 쯤 자진해서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듯 하지만, 그것을 누가 믿을 수 있을런지요. 그동안의 행태로 보아서 말입니다.

자! 사랑하고 존경하는 정대철 의원님!

양친의 묘소를 찾아 지혜를 갈구한 그 자리에서 어떤 응답을 들으셨는지요. '아가야, 내가 이미 이승의 몸이 아닌 것을 어쩌겠느냐? 이승의 몸인 아가 네게 해결책을 스스로 마련할 수밖에 없느니라' 라는 말씀은 아니었는지요?

인생의 목표는 무엇입니까? 살자! 서바이벌, 생존, 그것 말고 다시 있을 수 없습니다. 부디 사시기 바랍니다. 이기시기 바랍니다. 동네 북이 되지 마시고 정정당당 나서시기 바랍니다.

'정대철' 3행시조 한 수를 읊어 이 글을 마칩니다.

정말鄭馬을 빗겨타고 대한민국 올라서니 / 동네북 정색鄭色들어 노색盧色을 들추란다 / 철갑산 그 품을 돌아 태평성대 일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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