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정부가 남동부 전략요충지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 인근에서 특별 회담을 열자고 러시아에 제안했다고 VOA가 25일 보도했다.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24일 "러시아 측에 아조우스탈 바로 옆에서 특별회담을 개최하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다만, 회담에서 논의할 안건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아레스토비치 보좌관은 "러시아군이 아조우스탈 수비대와 공장으로 피신한 민간인 1,000명을 끝장내려 하고 있다"고 소셜미디어에 적었다.
아조우스탈 제철소는 마리우폴을 방어 중인 우크라이나군 제36 해병여단과 아조우 연대 병력 수천명의 최후 거점이다. 아울러 1,000명 가까운 민간인이 피란하고 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1일 마리우폴 전투 승리를 선언하면서 "파리 한 마리도 날아들지 못하도록"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봉쇄하라고 지시했다.
러시아군은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공습과 장거리 포격을 계속하고 있다.
마리우폴은 우크라이나 남부 크름반도(크림반도)와 동부 돈바스 지역을 육상으로 잇는 요충이다.
러시아군은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침공한 이후 크름반도와 친러시아 세력이 장악한 돈바스의 도네츠크·루한시크 인민공화국 일대를 연결하기 위해 마리우폴을 집중 공격했다.
마리우폴의 인구는 침공 전 45만명 수준이었으나 현재 약 10만명으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가지에 남은 시민들은 생필품과 전기 등이 끊겨 생활이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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