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풍계리 3번 갱도에 입구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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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풍계리 3번 갱도에 입구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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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N “핵실험 위한 굴착공사 시작 추정”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 소재한 핵실험장의 3번 갱도에 입구를 건설하는 등 복구에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이 인공위성 사진을 통해 확인됐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8일 전했다.

오스트리아 빈에 본부를 둔 비영리단체 오픈뉴클리어네트워크(ONN)는 6일,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6일까지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의 상황에 대한 위성사진 분석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의 저자인 후루카와 가쓰히사 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단 위원과 신재우 ONN 분석가는 북한이 잠재적인 향후 핵실험을 위해 풍계리 핵실험장 남쪽 3번 갱도에 입구를 건설하고, 굴착공사를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상업용 위성사진에 따르면 이전까지 갱도 입구 근처에 놓여져있던 통나무 더미 등이 더이상 보이지 않고, 갱도 입구로 보이는 형상이 포착됐다며 통나무들이 갱도를 떠받치는 용도로 사용됐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갱도 굴착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토사가 갱도 입구 앞 도로 건너편으로 옮겨진 흔적도 나타났다며 굴착 활동이 자주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특히 3월 31일자 위성사진에 따르면 갱도의 입구가 더욱 명확하게 보인다며 갱도 입구가 완성된 것으로 보이고, 갱도 근처에 새로운 토사 더미도 포착됐다며 갱도의 굴착 활동이 더욱 진전된 것을 나타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지난 3일 위성사진에 따르면 3번 갱도 입구 주변에 쌓여있던 눈이 치워진 모습이 확인됐고, 갱도 입구에서 토사 더미로 이어지는 도로가 평탄화됐으며 굴착 작업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작은 건물 또한 갱도 근처에서 포착됐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3번 갱도 이외에 다른 갱도 주변에선 굴착이나 공사 흔적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3번 갱도에서의 활동은 북한이 잠재적인 향후 핵실험을 위해 갱도 복구 작업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앞서 미국의 성 김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6일 전화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15일 태양절을 계기로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우려한다며 실제 도발시 군사적 대응 등 다양한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미 헤리티지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선임연구원도 최근 김정은이 15일 김일성 주석 생일 110주년을 ‘성대하게 경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한 만큼 북한이 이에 맞춰 핵이나 미사일 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이날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대응 필요’라는 제목의 글에서 김정은은 미사일 발사가 실패한 경우 재빨리 또 다른 시험에 나서는 경향이 있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다시 ‘화성-17형’ ICBM 발사를 감행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최근 북한이 지난 2017년 6차 핵실험 이후 잠잠했던 풍계리 핵실험장 개보수 작업에 착수했다며 실제 핵실험에 나선다면 북한이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전술핵무기거나 ‘초대형’ 수소폭탄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018년 4월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핵실험·ICBM 발사 중단을 결정했고, 다음 달인 2018년 5월 외국 기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풍계리 핵실험장의 일부 갱도를 폭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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