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슈퍼화요일 후 첫 경선 압승
오바마, 슈퍼화요일 후 첫 경선 압승
  • 김상욱 대기자
  • 승인 2008.02.10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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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전국적으로 오바마 약간 앞서

 
   
  ▲ 미 민주당 지지자들이 각각 힐러리 및 오바마의 사진을 넣은 사진판을 들고 투표참여 독려.  
 

미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선 버락 오바마가 루이지애나, 워싱턴 및 네브라스카 주에서 9일(현지시각) 실시된 경선에서 3곳 모두에서 힐러리 클린턴에 압승, 3대0 승리를 거머쥐었다.

따라서 지난 2월5일 슈퍼화요일 대회전까지 포함 힐러리 클린턴과 버락 오바마는 숨 막히는 접전을 벌려왔고 앞으로도 한 치의 앞을 내다 볼 수 없을 정도로 박빙의 승부를 남겨놓게 됐다. 오바마의 경우 9일의 경선에서 3곳의 승리로 전국적으로 약간 앞서고 있는 힐러리를 뛰어 넘을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는 한국시간 10일 오전 11시경 개표 95% 상황에서 워싱턴 주 민주당 코커스(당원대회)에서 2/3를 웃도는 68%의 득표율로 31%에 그친 힐러리에 완승했으며, 루이지애나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도 56% 개표가 이뤄진 가운데 오바마는 절반을 넘는 53%를 득표, 39%의 힐러리를 앞섰고, 99%의 개표가 이뤄진 네브라스카주 코커스에서도 68%의 지지를 얻어 32%의 힐러리를 크게 앞섰다.

힐러리 클린턴의 경우 ‘슈퍼화요일’ 승부처에서 대의원 수가 많은 캘리포니아, 뉴욕 주 등에서 오바마를 앞섰으나 9일 경선 지역은 흑인들이 많이 살고 있어 당초 큰 기대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날 경선에서 오바마를 제치며 대의원 확보 수를 확대하겠다는 목표는 수포로 돌아갔다.

특히 우리지애나 주의 경우 민주당 유권자의 절반 이상의 흑인표 때문에 오바마의 완승이 예상됐었고, 네브라스카와 워싱턴 주는 당원대회(코커스)방식의 경선이 이뤄져 풀뿌리 조직이 강한 오바마가 예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에이피(AP)통신 등 미 언론 보도에 따르면, 힐러리는 지금까지 1064명의 대의원을 확보했고, 오바마는 1029명을 확보 힐러리가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어 앞으로의 여정이 치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오는 8월 민주당 전당대회(Democratic Party convention)에서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 수는 2025명이다.

한편, 공화당 캔사스 주 등 경선에서는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지사가 압도적 선두를 지키고 있는 존 매케인을 제치고 경선 2곳에서 승리를 했다. 허커비는 미트 롬니 경선자의 사퇴로 매케인 의원에 도전하는 후보로 2위를 달리고 있으나 지금까지 확보한 대의원수 격차가 너무 커 역전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내다보인다.

실제 지금까지의 대의원 확보 수를 보면 매케인의 경우 719명을, 허커비는 198명, 론 폴 하원의원이 겨우 14명을 확보 사실상 공화당 후보 지명은 매케인으로 판가름 날 것이 거의 확실시된다. 공화당의 경우 당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 수는 1,191명이다.

한편, 민주, 공화의 2월 중 주요 경선 일정은 10일 민주당 코커스, 12일 워싱턴 디시, 메릴랜드, 버지니아 주의 예비선거, 19일 워싱턴 하와이 민주당 코커스, 위스콘신 예비선거 등이 있으며 이른바 ‘미니 슈퍼화요일(Mini-Super Tuesday)'이라 불리는 3월4일의 경우 텍사스, 버몬트, 로드아일랜드 및 오하이오의 예비선거가 있어 힐러리의 경우 미니 슈퍼화요일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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