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이 비호한 일심회는 이런 조직이다
민노당이 비호한 일심회는 이런 조직이다
  • 편집부
  • 승인 2008.02.0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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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조국", 로동당은 "우리당(黨)", "장군님의 총포탄 되어 과업 완수할 것"

 
   
  ▲ 2006년 서울 고등법원앞에서 일심회 일당을 엄중히 처벌해줄것을 촉구하는 시민단체
ⓒ 뉴스타운 임원택
 
 

민노당의 본질을 정확히 파악하려면, 「일심회」 사건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는 단지 최기영 前사무부총장과 이정훈 前정무위원 등 前現職 당 간부들이 연루됐다는 사실에만 기인하지 않는다.

민노당은 2008년 2월3일 임시 전당대회에서 최기영·이정훈씨에 대한 당적제명을 거부했다.

당내 주류인 소위 자주파(NL파)는 崔·李씨를 『악법인 국보법의 피해자』라며 적극 비호하고 나섰다. 간첩으로 판명된 「일심회」에 대한 문제의식은커녕 이들과 동지의식을 보여준 셈이다.

과연 「일심회」는 어떤 조직이었나? 어떤 조직인데 민노당은 이들을 비호하고 나섰나?

대법원 3부(주심 김영란 대법관)는 2007년 12월13일 「일심회」를 조직해 북한의 지령을 따른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구속 기소된 마이클 장에게 징역 7년과 자격정지 7년, 추징금 1천9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일심회 판결문에 따르면, 주범 마이클 장은 87년 미국에서 북한공작원 김윤덕(당시 50대 중반)을 만나 포섭됐고, 89년 2월 유럽을 거쳐 북한에 들어가 집중적인 간첩교육을 받았다. 그는 98년 1월 중국 북경에서 북한 공작원을 만나 구체적 지령을 받은 후, 같은 해 2월 한국에 들어와 조직원들을 포섭해간다.

마이클 장은 2002년 1월11일 손정목, 이정훈, 이진강 등과 주체사상(主體思想)을 주된 사상으로 하고 「한민전」 강령을 따르는 지하당을 결성하는데, 이것이 소위 「일심회」였다. 가입 시엔 충성맹세가 행해졌다. 예컨대 2005년 3월 가입한 최기영은 조직원이 되는 「선포식」에서 이렇게 맹세했다.

『신뢰와 과업을 준 우리 당(黨)에 대하여 뜨거운 감사의 마음을 드립니다. 위대한 장군님의 고매한 인품을 가슴깊이 느끼고 있습니다.』

일심회 조직원들은 2003년 3월, 9월, 2004년 3월, 7월, 9월, 2005년 1월, 8월, 11월, 2006년 1월, 6월 등 중국 북경 등지에서 북한의 對南공작원들과 주기적으로 만나 지령을 받아왔다. 물론 이 과정에서 공작금도 수령해왔다.

북한은 20여 차례의 지령을 내렸고, 일심회 조직원들은 30여 차례 對北보고문을 올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일심회 조직원들은 북한을 『조국(祖國)』으로, 조선로동당을 『우리 당(黨)』으로, 한국을 『적후(敵後)』로 불러왔다. 일심회 對北보고문 중 주요 내용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 장군님은 새로운 새기의 수령임을 뼈저리게 느낍니다.

『위대한 장군님의 방침을 받들고 활동한 정형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보고합니다. 일심회 동지들은 주어진 당 방침을 무조건적으로 실현할 것을 맹세하였습니다.(2002.1)』

『경애하는 어버이 수령님의 아흔두 돌 생신을 맞이하여 사무치는 그리움과 위대한 장군님께 대한 대를 이은 충성의 마음으로 삼가 Valentine Club사업 정형보고를 올립니다.(2004.4)』

『남조선 현 군부 내부의 실정 및 사회적 환경 등에 대한 분석을 통하여 군사쿠데타 혹은 그에 준하는 도발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2004.5)』

『위대한 장군님의 선군영도는 이 시대의 진정한 공산주의, 사회주의가 무엇인가에 대한 유일한 정답이며 위대한 장군님은 새로운 세기의 수령임을 뼈저리게 느낍니다.(2005.4)』

『종교단체 진영에 우리민족끼리의 사상을 더욱 침투시켜야 함(2005.5)』

△ 장군님의 총포탄 되어 과업을 완수할 것입니다.

『고개 숙여 어버이 수령님, 위대한 장군님의 영상을 가슴에 새기며 이만 보고를 마칩니다.(2005.7)』

『아직 당과 조국을 위하여 큰일을 하지 못한 자신에게 큰 배려를 하여 주신 데에 대하여 뜨거운 마음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 위대한 장군님의 총포탄이 되어 과업 완수할 것을 결의하였습니다.(2005.9)』

『이제 장군님께 대한 더욱 굳어진 충심과 과업달성의 결의로 되어 저희 일심회 성원들은 위대한 장군님의 명이라면 불길 속이라도 뛰어들 것입니다.(2005.10)』

『위대한 장군님께서 통일혁명을 승리에로 령도하고 계시는 한 우리민족의 통일의 앞길에는 휘황한 전망이 펼쳐질 것입니다.(2005.11)』

△ 장군님 혁명위업에 한 생을 바칠 것입니다.

『새해에도 오직 위대한 장군님의 안위를 기원하며 자랑스러운 우리의 영혼의 조국, 사회주의 조국을 그리며 새해 인사를 올립니다.(2006.1)』

『어버이 선대 수령님의 아흔 네 번째 탄신일을 맞이하여 장군님의 대를 이은 혁명위업을 받들어 저와 저의 동지들은 한 생을 바칠 것을 숙연히 다짐하며 삼가 사업보고를 올립니다.(2006.4)』

『저희 또한 미력하나마 적후에서 동지들과 한 마음, 한 뜻으로 원수들을 짓부수기 위하여 한 순간 순간을 살아갈 것입니다. 오직 위대한 장군님의 안위를 기원하며 이만 줄입니다.(2006.4)』

△ 핵실험 하자 『감축 드립니다』

『미제의 갖은 책동을 제압하시고 조선인민과 사회주의 조국의 위대성을 세계만방에 알리신 위대한 영도자, 새로운 세기의 수령님이신 金正日 장군님께 저와 성원들은 가슴깊이 우러나오는 존경과 충성의 마음으로 삼가 인사를 올립니다.(2006.9)』

『십 수 년 만에 조국을 방문을 생각을 하니 가슴이 뜁니다...다시 한 번 저와 동지들은 우리 당의 창건을 축원하며 오직 위대한 장군님의 만수무강을 원하며 이만 줄입니다.(2006.9)』

『위대한 장군님의 두리에 굳게 뭉쳐 핵실험으로 미제국주의자들을 통렬히 타격하시어 선군 조선의 위대성, 그리고 민족의 존엄을 세계만방에 드높이신 사회주의 조국, 조국의 동지들께 감축의 말씀을 올립니다.(2006.10)』

- 조갑제닷컴 金成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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