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선과 문신 합법화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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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대선과 문신 합법화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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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법 문신 시술로, 언제든 감옥행이나 벌금 부과가능성 커 불안
- 2021년 문신 조각사 징역형 선고받은 사례 최소 6건
- 한국의 문신 조각사 약 50,000명 수준
- K- 문신(K-Tatto), 국내외에서 기술로 높은 평가 받고 있어
- 문신합법화, 찬성 비율, 20대에선 81%, 30~40대는 약 60%
- 2018년 한국 문신+아트메이커 : 1300만 명에 이르러
사진 : 바디아트그루닷컴 캡처
사진 : 바디아트그루닷컴 캡처

한국에서는 문신은 합법화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문신을 새기는 문신 조각사는 늘 감옥에 가는 것 아니냐, 혹은 벌금을 부과 받는 것 아니냐는 불안 속에서 문신 시술을 하곤 한다. 감옥에 가지도 않고, 벌금도 내지 않는 자유로운 문신 합법화 시대는 올 것인가?

한국은 선진국 가운데 유일하게 문신에 대해 의료전문가 밖에서는 시술을 하는 것은 용납되지 않고 있는 나라라고 로이터 통신이 21(현지시간) 보도했다.

상황이 이러하기 때문에 약 50,000명에 이르는 한국 문신 조각사들은 거의 전원이 언제 경찰에 끌려가더라도 전혀 이상하지가 않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만일 걸리면 최고 5,000만 원의 벌금이나 이론상으로는 종신형을 포함한 형기를 선고받을 우려까지 있다.

미국의 유명한 배우 브래드 피트에게 문신을 해 줄 정도로 실력이 있는 한국의 한 문신 조각사는 지난해 한국의 인기 여배우에게 문신을 해주는 동영상이 인터넷으로 확산된 후 500만 원의 벌금을 부과 받았다고 로이터는 소개하고, 많은 동업자와 마찬가지로 보통의 건물에서 간판을 내걸지 못하고 시술을 한다면서, 벌금을 부과 받은 이 문신 조각사는 이 판결에 대해 항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650여 명으로 조직된 문신 조각사 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이후 조각가 징역형을 선고받은 사례가 적어도 6건이나 됐으며, 형기는 보통 2년 정도라고 한다.

그런데 지금까지와는 달리 한국에서도 변화의 조짐이 생겨나고 있다.

문신은 지난 10년 동안 한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졌고, 세계적인 남성 음악그룹인 BTS(방탄소년단)의 정국씨는 여러 곳에 문신을 새겨 넣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TV출연자들은 통상적으로 문신을 숨기지만, 소셜미디어 상에서는 유명인이 주저 없이 문신을 보여준다.

한국의 K-문신(K-Tattoo)은 섬세한 라인과 치밀한 디자인, 대담한 색체가 무리를 잡아 국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로이터는 소개했다.

오는 39일 한국의 제 20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고 있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는 이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이재명 후보는 문신업계를 불법 취급을 하는 것은 이상하다고 주장하고, 이 문신업계는 추계 10억 달러 규모의 경제가치가 있다고 국회에서 심의 중인 합법화 법안에 대한 지지를 약속했다. 물론 젊은 유권자들을 향한 러브콜이기도 하겠다.

이재명 후보의 이 같은 공약은 문신 조각사들과 관련 업계에서는 정말 기쁜 공약이라며 환영을 보내고 있다.

반면 한국 제 1야당인 국민의 힘 윤석열 후보는 아직 전통적인 문신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그러나 이른바 아트메이크용 문신에 대해서는 합법화를 지지하고 있다. 아트메이크는 반영구적인 것으로, 한국에서는 눈썹이나 아이라인, 태어날 때 진하게 태어난 것처럼 하기 위해 널리 사용되고 있다.

중도성향의 야당인 국민의 당안철수 후보는 아트메이크로 눈썹을 진하게 하고 있다.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3위를 달리는 안철수 후보는 문신 합법화 문제에 대한 입장을 아직 표명하지 않았다.

한국에서는 최근 이 아트메이크 문신에 대한 합법화 국민지지는 높아지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갤럽 코리아가 지난해 실시한 조사에서는 (문신) 합법화에 찬성하는 비율은 20대에서 81%, 30대와 40대에서는 약 60%에 달했다.

2018년 한국의 의료기기 메이커가 내놓은 추계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약 300만 명이 적어도 하나의 문신을 넣고 있어 아트메이크까지 더하면 그 수는 1300만 명에 달한다.

하지만, 한국의 고령 세대의 대부분에 있어서 문신은 일본의 야쿠자의 이미지(깡패, 조폭 이미지)와 결합해, 몸을 개조하는 것은 불효라고 하는 유교의 생각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한국의 주요 의사 단체는 바늘을 사용한 문신은 몸을 다칠 수 있는 침습적 처치라고 합법화에 반대하고 있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한국의료협회의 한 고문은 흉터를 숨기는 등의 목적을 제외하면, 바늘을 사용한 문신은 의료적 관점에서 보아 자상행위이며 자유의 표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공중위생을 지키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신 조각가들은 한국은 이 문신 산업을 더 잘 다루어, 성장시켜 경제에 부가가치를 줄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기대 섞인 대선 결과를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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