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서히 마스크 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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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서히 마스크 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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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C “추세에 맞춰 새로운 지침 마련 중”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마스크 착용 완화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아직은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팬데믹 출구 전략’을 검토 중이라고 에포크타임스가 10일 전했다.

9일(현지시각)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로셸 월렌스키 국장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새로운 (마스크) 착용 지침을 마련 중이지만, 아직 의무화를 해제할 때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월렌스키 국장은 “현재 추세를 따라가려 작업하고 있다”며 “아직 입원율이 높고 사망률도 높지만 추세에 고무돼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보건 전문가들은 학교 내 마스크 착용 명령을 해제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하고 있지만, 다만 시점에 대해서는 견해가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렌스키 국장의 발언은 최근 미국 민주당 소속 주지사가 이끄는 이른바 ‘블루 스테이트'(민주당 강세지역) 주정부들이 잇따라 실내·학교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하기로 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미국에서는 마스크 착용 등 방역 규제 시행은 주정부 권한이다. 공화당 주지사가 재임하는 ‘레드 스테이트'(공화당 강세지역)에서는 일찌감치 각종 방역 규제를 완화했지만, 블루 스테이트에서는 비교적 엄격한 규제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한풀 꺾이자 펜실베이니아를 시작으로 뉴저지, 캘리포니아, 코네티컷, 델라웨어, 오리건 등에서 방역 규제 완화 방침을 발표했다.

매사추세츠에서도 이달 말 만료되는 공립학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더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9일 매사추세츠 교육청은 코로나 확진자에 한해서만 특정 상황에서 마스크 착용을 유지하고, 전반적인 정책은 지역 교육 당국에 일임한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가장 강력한 규제에 앞장서던 뉴욕주도 실내 마스크 착용과 백신 접종 명령을 대부분 철회한다고 밝혔다.

이날 뉴욕 캐시 호철 주지사는 “10일부터 식료품점, 사무실 등 대부분 실내 사업장에 대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해제한다”며 “지방(카운티)자치단체와 기업의 자율적 결정에 맡기겠다”고 말했다.

뉴욕주는 작년 12월 오미크론 감염이 폭증하자 실내 영업장 이용객을 대상으로 백신패스를 제시하거나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는데 이를 폐지한 것이다.

다만, 의료시설과 장기 요양시설, 노숙자·가정폭력피해자 보호소, 보육시설, 버스·기차·지하철 등 대중교통에 대한 마스크 의무화는 계속 시행된다.

앞서 뉴욕주 공화당 하원은 공동성명을 통해 “교내 마스크 강제 착용 명령은 매우 번거롭고 위헌적인 일인 데다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이 마스크 착용으로 벌어진 부정적인 사건들을 알려오고 있다”며 해제를 촉구한 바 있다.

미국의 비영리 보건정책 연구기관인 전미보건정책아카데미 집계에 따르면, 지난주까지 미국에서 교내 마스크 착용을 시행한 주는 캘리포니아, 코네티컷, 하와이, 일리노이, 루이지애나, 메릴랜드, 매사추세츠, 뉴저지, 뉴멕시코, 뉴욕, 네바다, 오리건 등 12개 주와 워싱턴DC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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