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명산 금정산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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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리의 금 빛 물고기가 하늘에서 내려와..."

^^^▲ 전설이 담긴 금샘^^^
금정산은 전설을 간직한 금샘이 있다.

금정산은 부산의 진산으로 고당봉(801.5m) 상계봉 (638m). 백양산(638m). 엄광산(503m).구덕산(562m). 시약산(590m). 승학산(495m)으로 이어지다가 다대포와 몰운대를 거쳐서 대한 해협으로 빠져드는 모습을 하여 태백산맥의 끝자락을 맞는다.

그 사이 사이에 원효봉, 의상봉, 대륙봉, 파류봉(일명 파리봉) 등의 많은 봉우리와 나비바위, 부채바위등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명산이다.

동쪽으로 금정구, 서쪽으로 북구, 남쪽으로 동래구, 북쪽으로 경남 양산시와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규모가 가장 큰 사적 제215호 금정산성이 축성되어 있다.

금정산의 유래는 동국여지승람[東國與地勝覽]에 보면 "산마루에 우물이 있어 한 마리 금 빛 나는 물고기가 오색구름을 타고 하늘에서 내려와 우물속에 놀았다" 하여 산 이름을 [금정산]이라고 전하고 있다. 지금도 고당봉 근처에는 금정산의 전설을 간직한 금샘이 있다.

금정산은 그리 크지 않은 산세지만 곳곳에 울창한 숲과 골마다 14개나 되는 약수터에서 맑은 물이 항상 샘솟고 화강암의 풍화가 격렬하여 기암절벽이 절묘하며, 고당봉을 비롯해서 해발 600~800m 정도 되는 크고 작은 봉우리들이 능선을 따라 연결되어 있고 이어진 능선의 안쪽에는 넓은 분지가 있으며 그 분지 안에는 신기하게도 산성마을이 자리하고 있다.

금정산의 주봉 “고당봉”의 유래

고당봉은 우리나라 10대 사찰 중 하나인 범어사에서 산길을 따라 2.5km를 걸어 올라가면 1시간이 걸리며 금정산성 북문에서 0.9km의 거리에 있어 바로 올려다 보인다.

금정산의 최고봉이면서 금샘과 불가분의 관계를 가지고 있다. 1902년 발간된 "궤범어사서기궤유전" 산령축에 의하면 지금부터 40년 전에 밀양인 박씨가 결혼에 실패하고 불가에 귀의하면서 범어사에서 화주보살이 되어 여생을 보내면서 불사로 사부대중들의 칭송이 대단했다.

어느 날 보살께서는 '내가 죽으면 화장을 하고 저 높은 고당봉에 산신각을 지어 고당제를 지내주면 높은 곳에서 수호신으로 범어사를 지켜주겠다.'고 유언을 남기고 돌아가셨다. 이어 큰스님은 유언에 따라 고당봉에 산신각을 지어 1년에 두 번의 제사를 지내니 아주 번창한 사찰이 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영험을 알고 찾아오는 사람들에 의해서 고당이 고당봉으로 와전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닭의 형상을 한 봉우리-상계봉

고당봉에서 남쪽으로 뻗은 주능선은 제2망루에서 서쪽방향으로 한참을 올라가면 제1망루 남쪽에 있는 봉우리이다. 이 봉우리는 638m의 금정산 남부를 대표하는 봉우리로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이자 부산의 산악운동이 태동한 곳이기도 하다.

깎아지른 듯한 수십 길의 직벽과 기기묘묘한 거대한 암석들로 이루어진 상계봉은 부산 산악인들이 최초의 기술적인 암반 등반을 시도하는 곳으로 전체가 바위산처럼 보이며 이곳에는 병풍바위, 콩동바위, 영감바위, 할멈바위 등으로 불리는 기암들이 서로 자태를 다투기라도 하듯이 서 있다. 이들 바위가 빚어놓고 있는 그 형상이 자연의 신비로움이자 금정산의 또 다른 매력으로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발길을 불러 모으고 있다.

고사에 의하면 부산의 금정산은 닭의 벼슬과 같은 형상이다. 맑은 날 남쪽바다를 바라보면 어렴풋이 대마도가 보인다. 대마도는 지내의 형상이라고 하여 닭과 지내는 상극임으로 실제로 제주도 보다 가까운 대마도가 우리 땅이 되어야 하는데도 이러한 풍수수설에 의해서 부산에 흡수되질 못하고 일본 땅으로 되었다는 야사도 있다.

유리와 같은 기암괴석-파리봉

1망루에서 북쪽에 위치한 파리봉은 그 위치가 절묘한 곳에 자리하고 있으며 금정산성의 통과 지점이면서 금정산성마을을 내려다보고 서 있는 것과도 같아 봉우리 자체가 망루처럼 생각되는 것이다. 금정산성은 고당봉에서 남북으로 긴 타원형을 이루고 있다.

금정산의 여러 봉우리들은 금정산성의 동쪽 편에 집중되어 있다. 그런데 이 파리봉은 유독 서쪽에 오직 하나의 봉우리로 우뚝 서 있어 색다른 느낌이 앞서는 것이다.

금정산을 찾는 사람들은 거의 모두가 파리봉이라 부르고 있으며, 이 산에 세워 놓은 이정표에도 파리봉으로 기록하고 있다. 우리말 사전에는 파리가 유리·수정이라는 뜻도 있으며, 불교에서 이르는 七寶의 하나라고 되어 있다.

복원작업이 시작되는 부산 금정산성

국내에서 가장 긴 산성인 금정산성(사적 제215호)에 대한 전면 복원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부산 금정구청은 금정산성 복원계획이 지난해 문화재청의 승인을 받아 부산은행이 기탁한 1억원으로 연말까지 북문과 남문, 제2, 3망루를 보수하고 금년부터 국ㆍ시비 745억원을 들여 중ㆍ장기 복원사업에 추진계획이다.

특히 구청은 조선시대 금정산성을 수비한 관청인 금정진(金井鎭)을 복원해 관광지 및 영화촬영지로 활용하고 단절된 성곽 연결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조선 숙종 33년(1707년)때 축조돼 부산 금정구와 동래구, 북구, 경남 양산시에 걸쳐 있는 금정산성은 길이가 1만8,845m로 국내에서 가장 길지만 전체 성곽 가운데 2,856m는 1972년부터 간헐적으로 복원돼 제 모습을 찾았으나 나머지는 등산로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심하게 훼손돼 있는 실정이다.

구청 관계자는 “부산의 진산인 금정산에 위치한 금정산성이 모두 복원되면 대표적인 관광자원이 될 것”이라며 “비교적 훼손이 덜 한 성벽은 손을 대지 않고 일반인의 접근을 막아 원형을 최대한 보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등산 후 한잔하면 가슴까지 통쾌한 산성막걸리

부산시민들이 주말이면 주로 찾는 금정산에는 신라 이후 화전민들이 살았다고 전해지는 산성마을이 있고, 그들이 빚어 파는 산성막걸리가 있다.

사람마다 다 다른 입맛이 다르지만, 산성막걸리를 먹어본 대다수 사람들은 “맛있다”는 기억을 갖고 있을 것이다. 산성막걸리는 맛있을 수밖에 없는 조건은 금정산을 등산 한 후 먹는다.

땀이 가득한 채 시원한 술집 마루에 걸터앉아 시장기도 돌던 차에 도토리묵 안주도 좋고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면 오리불고기나 닭백숙이나 염소불고기를 곁들여 막걸리한잔이면 기운이 확 솟아오른다.

여기다 맛을 배가하는 결정적인 요소는 ‘산행을 함께 한 사람’이다. 연인, 가족, 동아리 사람, 뜻 맞는 친구 등 산행을 함께 한 사람들의 한자리에 모였는데 어찌 그 맛울 물어볼수가 있으랴.

산성막걸리는 우리나라 민속주 1호다. 정식명칭은 금정산성 토산주로써 인공재료를 사용치 않고 누룩과 쌀, 물 세 가지만으로 전통제조 방식대로 만드는 자연 발효주다.

산성막걸리에 얽힌 이야기도 땀 냄새 물씬 풍기는 민초들의 삶과 얽혀있다. 산성막걸리의 유래는 정확하지 않지만 화전민들이 생계수단으로 술을 빚기 시작했다고 전해진다.

1703년(조선조 숙종 29년) 금정산성 개축과 1808년(순조 8년) 동문 신축 등을 통해 외지인에게 산성막걸리의 맛이 알려졌다. 거대한 성을 쌓는 데 동원된 인부와 군졸은 새참으로 나오는 산성막걸리를 먹으며 갈증과 허기, 피로를 덜었다는 설이 있다.

산성막걸리는 금정산을 찾는 사람들이 있는 한 영원히 이어질 술이기에 여기에 올려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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