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신당의 절망(絶望)과 희망(希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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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신당의 절망(絶望)과 희망(希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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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신당 찾았던 아스팔트 우파 그곳에서 싸워야 한다

 
   
  ▲ '자유신당' 창준위 현판식 모습  
 

1. 자유신당의 희망

「자유신당」은 존재만으로 의미를 갖는다.

가장 큰 이유는 「경쟁(競爭)」에 있다.

자유신당이 출현함으로써 한나라당이 절대다수 보수층을 대변하는 독점(獨占)구도가 깨져버렸다.

한나라당과 자유신당이 보수적 가치를 놓고 경쟁함으로써, 정치판 전체가 우경화(右傾化)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생태계 와 마찬가지로 사회조직도 경쟁을 통해 진화(進化)한다. 보수시장(市場)을 한나라당이 독점하면 정치상품의 소비자(消費者)인 국민들이 생산자(生産者)인 한나라당에 끌려 다닐 수밖에 없다.

對北정책 등 모든 분야에서 퇴화(退化)된 상품이 나와도, 선택의 여지가 없게 된다. 의도하진 않았지만, 자유신당은 선택의 폭을 넓히는「진화의 알고리즘」을 만들어 냈다.

新정부가 「김정일 정권의 체제를 보장하고 지원해주는」 對北타협 노선을 지속할 것으로 감지되면서, 보수시장 경쟁구도의 수요(需要)는 더욱 높아졌다.

자유신당은 이회창氏가 大選출마 이유로 강조했듯, 한나라당의 유화적(宥和的) 對北노선을 비판하고, 견제하고, 보완하는 데서 존재의 근거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以上의 사실을 입증하듯, 북한과 좌익은 자유신당에 대한 「공포」를 숨기지 않고 있다.

평양방송의 12일 논평, 이적단체 범민련·범청학련의 12일·10일 논평 외에도 실천연대는 9일『자유신당 출현이 국내 정치 전반을 친미반북 일색으로 재편하려는 미국의 의도』라며 향후 소위 진보세력의 투쟁과제는 反한나라당 투쟁이 아닌 『反이회창 투쟁』이라고 주장했다.

2. 자유신당의 절망

문제는 희망(希望) 속에 잉태된 자유신당이 절망(絶望)적 장애를 향해 간다는 데 있다.

대선과정에서 보여 준 애매한 노선뿐 아니라, 최근 급조된 창당발기인과 창당준비위원의 면면(面面)을 보면 황당하다. 아무리 창당자금(資金)이 궁하더라도 이건 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

『열린우리당의 마지막 당원이 되겠다』던 김혁규 前지사, DJ의 열혈추종자였던 이윤수·안동선 前의원, 『햇볕정책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박강수 시사포커스 발행인 등 자유신당의 존립근거를 부정하는 인물이 곳곳에 박혀 있다.

아니, 상당수 인물들은 지난 10년 좌파정권 아래서 단 한번도 애국적 의분(義憤)을 보여준 적 없는 이들이다.

3. 파랑새를 찾아서

자유신당에 절망한 적지 않은 아스팔트 우파들이 발길을 돌리고 있다. 한나라당에 이어 자유신당에서도 파랑새는 없었다는 게 이들의 절규이다.

그러나 자유신당을 찾았던 아스팔트 우파들은 그곳에서 싸워야 한다. 보수 3인방으로 불리는 이상돈·유석춘·전원책氏, 자유개척청년단 최대집氏, 자유북한운동 박상학氏, 나라사랑어머니연합 권명호 여사 등 애국 인사들은 자유신당서 싸워 자유신당을 바꿔야 한다.

자유신당이 얼마나 순혈의 애국적 가치를 지향하도록 변화시키느냐가 한나라당의 변화, 대한민국의 변화를 결정할 것이다.

답답하고 미약한 장내(場內)의 외침대신 크고 통쾌한 장외(場外)의 외침이 그리워지더라도, 아직은 짐을 꾸릴 때가 아니다.

- 조갑제닷컴 金成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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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2008-01-17 03:49:52
김성욱 기자님!
위 명단에 손상윤 회장 이름이 빠져 있네요.
같은 언론인 이라서 예의상 빠졌나?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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