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4~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에게 대선 후보 4인 각각에 대한 호감 여부를 물었다(순서 로테이션). 그 결과 '호감이 간다'는 응답은 안철수 38%, 이재명 36%, 심상정 30%, 윤석열 25% 순으로 나타났다. 비호감도('호감 가지 않는다' 응답)는 윤석열이 68%, 다른 세 사람은 50%대다. 작년 11월 셋째 주와 비교하면 안철수 호감도는 13%포인트 상승, 윤석열은 12%포인트 하락했다.
이재명 호감도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9%), 성향 진보층(62%), 광주·전라(60%), 그리고 40·50대(40%대 중후반)에서 상대적으로 높다. 지난 2017년 2~3월 당내 대선 경선 첫 도전 당시 호감도는 39%, 2019년 12월 29%, 올해 3월 46%로 재상승했으나 9월부터 30%대다.
윤석열 호감도는 검찰총장 사퇴 직후인 작년 3월 40%가 최고치, 국민의힘 입당 직후인 8월부터 10월까지 30% 언저리, 대선 후보 선출 후인 11월 37%, 그리고 이번 조사의 25%는 최저치다.
심상정 호감도는 소속 정당인 정의당 지지층에서 83%, 성향 진보층에서는 40%다. 성·연령별로 보면 40·50대 여성에서의 호감도가 40%대로 비교적 높고, 20대 남성에서 10%로 가장 낮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 이재명에게 호감 간다는 사람 중 각각 40% 내외가 심상정에게 호감을 표했다.
안철수 호감도는 전 연령대, 전 지역에 걸쳐 고른 편이다. 성향별로 보면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40%대 후반, 진보층에서는 24%다. 윤석열에게 호감 간다는 사람 중 51%가 안철수에게도 호감을 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안철수는 대선 후보 지지도와 호감도 모두 눈에 띄게 올랐지만, 지속성과 확장성은 예단하기 어렵다.
이번 조사는 4~6일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대상을 전화조사원이 인터뷰했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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