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치료제 “잘못 복용하면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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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치료제 “잘못 복용하면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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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 제한 많아…신장·간 질환자도 조심
팍스로비드.
팍스로비드.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사용제한이 많아 실효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고 에포크타임스가 3일 전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팍스로비드는 항응고제, 항우울제, 스타틴(고지혈증 치료제) 등 일반의약품과 함께 사용할 경우, 약물 상호작용을 일으켜 심각한 상황을 발생시키거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중증 신장·간 질환자에게 투약이 권장되지 않는다.

팍스로비드는 12세 이상 코로나19 확진자의 감염 초기단계에서 증세가 중증으로 악화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용도로 FDA의 긴급사용을 승인받았다. 감염자의 입원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제조됐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새로운 도구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지만, 사용에 제한이 많은 편이다.

팍스로비드는 두 가지 약물로 구성됐다. 사스코로나바이러스-2(코로나19를 일으키는 중공 바이러스의 학명)의 바이러스 복제를 막는 새로운 성분인 ‘니르마트렐비르’와 HIV 치료제로 쓰여온 ‘리토나비르’다.

실제 알약도 2종으로 구성됐다. 한 번에 니르마트렐비르 2정(각 150mg, 총 300mg), 리토바니르 1정(100mg)을 복용해야 하며 1일 2회(12시간마다), 총 5일간 복용해야 한다. 도중에 증상이 개선되더라도 반드시 5일간 복용하는 용법을 지켜야 한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52억 9,000만 달러(약 6조 2977억원)에 팍스로비드 1천만회분 구매계약을 화이자와 체결했다. 팍스로비드 1회분은 약 530달러(약 63만원)이며, 바이든 행정부는 구매계약으로 조달한 1,000만회분을 자국민에 무료 보급할 예정이다.

바이든 행정부에 따르면, 화이자의 신속한 생산 노력에도 불구하고 복잡한 공정으로 인해 팍스로비드 생산에는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올해 1월 중 25만회분을 공급하고 추후 단계적으로 10만~20만회분씩 공급된다.

미국 일각에서는 델타를 밀어내고 우세종이 된 오미크론의 중증·입원 위험이 낮은 상황에서 사용제한이 많은 팍스로비드가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한다.

보건복지부는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는 어디까지나 보조적 수단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팍스로비드 도입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자비에 베케라 보건복지부 장관은 “백신 접종은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가장 중요한 조치”라면서 “중증 발전 위험이 있는 사람들에게 병원에 오지 않고도 투여할 수 있는 알약은 생명을 구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며 구매계약의 효용성을 높게 평가했다.

화이자에 따르면, 팍스로비드는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중증·입원·사망 위험을 최대 89%까지 떨어뜨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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