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세력의 양극화, 밀리는 중국, 한국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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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세력의 양극화, 밀리는 중국, 한국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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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아시아에서 영향력 7위, 일본 3위, 인도 4위, 북한은 17위.
- 한국, 탄력성과 방위망에서 좋은 점수 얻어
사진 : 호주 로위연구소 홈페이지 아시아 파워 지수 캡처
사진 : 호주 로위연구소 홈페이지 아시아 파워 지수 캡처

중국은 자신들의 의도대로 점점 양극화되어 가고 있는 아시아에서 미국에 슬슬 밀리고 있다.”

국제 정치, 전략 및 경제 문제를 연구하는 독립적인 호주의 싱크탱크인 로위연구소(Lowy Institute)’아시아 파워 지수(Asia Power Index)’가 미국이 중국을 아시아에서 파워가 더 세다는 분석이다.

미국이 아시아 역내 영향력을 놓고 중국에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은 도널드 트럼프 시절의 최저점의 영향력에서 바이든 정부에 들어서 외교력이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시아 파워 지수에 따르면, 일본과 인도 두 나라는 영향력이 밀리는 반면 인도네시아는 순위에 오는 몇 안 되는 나라 가운데 하나이다.

수퍼 파워인 미국과 중국에 이어 미들 파워(middle power)’ 일본은 3위를 기록했고, 한국은 6위인 호주 다음으로 7위를 기록했다. 아시아 총 26개국 순위에서 북한은 17위를 나타냈다.

방위비 측면에서는 중국이 역시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한국이 일본을 앞질러 5위를, 일본은 6, 북한은 17위를 보였다. 인도는 4위를 나타냈다.

한국은 아시아의 중간 강국으로 평가됐다. 전체 점수는 2020년에 비해 1.6점 하락했다. 전체 순위 7위는 지난해와 변동이 없지만, 한국은 2021년 이 지역 18개국 중 하나로 전체 점수가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은 경제력, 군사력, 경제관계, 국방망 등 4대 지표에서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한국은 미국의 주요 우방국으로서 4위를 차지하고 있는 방위망 평가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한국은 탄력성 평가에서 가장 큰 향상을 보였는데, 순위에서 2계단 상승했다. 2018년과 201911위에서 크게 상승한 탄력성 7위를 차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탄력성은 여전히 지수에서 가장 낮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의 긍정적인 전력 격차 점수에서 알 수 있듯이, 한국은 가용 자원을 고려할 때 예상보다 더 많은 영향력을 지역에 행사하고 있다. 한국은 아시아에서 순이익 초과 달성국이지만 2021년에 양성 전력 격차가 악화됐다.

세계 양대 강대국인 미국과 중국이 이 아시아 지역에서 우위 자리를 놓고 계속 다투고 있는 가운데 일본과 같은 다른 강대국들의 영향력이 퇴조하면서 아시아가 점점 양극화되고 있다는 새로운 분석이 나왔다.

로위 연구소의 2021년 아시아 파워 지수에 따르면, 2021년 들어 아시아 지역에서 전력(power)이 전반적으로 증가한 주요 국가는 미국이 유일했다. 중국은 2018년 지표가 처음 발표된 이후 처음으로 "인도-태평양에서 논란의 여지가 없는 우위성을 향한 뚜렷한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이 각각 1, 2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미국의 대중국 상대 전력은 더욱 더 커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감소세가 지난해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Pandemic)으로 크게 나타났지만, 그렇다고 중국의 성장이 위태로워진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반면 상위 2개국은 지역 국가와 영토에 대한 영향력 확대가 그 다음 단계로 더 확장하지 못하면서, 아시아는 다극성이 낮아지고 있다고 지수를 개발한 에르베 레마히의와 알리사 렝(Hervé Lemahieu and Alyssa Leng)이 말했다.

이들은 사실 지역 다극 질서에 기여할 가능성이 가장 큰 두 나라인 일본과 인도는 2021년 각각 중국보다 더 많은 기반을 잃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다와 아시아를 대표하는 거대한 인구통계학적 차이로 분리된 일본과 인도는 2018년 이후 비슷한 감소율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은 중국에 대한 그들의 상대적 지위 상실은 호주와 같은 다른 중간 강국들의 경우보다 더 뚜렷하고 지속적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지난해 아베 신조 총리의 사임 이후 설 자리가 좁아졌다. 이 지역에서 여전히 큰 축으로 여겨지지만, 외교적 영향력과 경제적 영향력은 다소 잃었다. 인도의 부상은 군사력을 확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 수십 년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미국은 미래 자원(경제, 군사, 인구 통계 자원의 예상 분배)과 외교적 영향력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중국을 앞섰다. 미국의 2021년도 외교적 영향력 개선은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가 설정한 저점에서 비롯됐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그러나 아시아 정치경제에서 미국의 무관심 증세는 개선에도 불구하고 여전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권력 지수는 국가의 외부 환경 형성 및 대응 능력을 측정하고, 권력을 다른 국가, 비국가 행위자 및 국제 사건의 진행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국가의 능력으로 정의한다. 로위 보고서는 이번 지수에서 이 아시아 지역의 많은 나라들이 대유행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게 되면서 권력을 잃었다고 밝혔다.

중국 세력은 코로나19에 의해 타격을 받았지만, 외교적, 문화적 영향력에서도 밀렸다. 안정성에 대한 외부 위협을 억제할 수 있는 능력의 반영인 복원력 측정법을 이용했다. 보고서는 중국의 부상은 불가피하지만, 널리 알려진 것보다 더 취약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그러나 실현 가능한 결과의 범위를 넘어, 중국이 한때 미국처럼 지배적일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면서 중국은 이제 앞으로 10년 말까지 포괄적 전력에서 미국을 앞설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밝혔다.

* 인도네시아의 부상

인도네시아는 종합점수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아시아 11위에서 20219위로 올라섰다. 이는 미국과 동맹국들에게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주었지만, 자카르타가 미국에 기반을 둔 연합군과 기꺼이 협력할 조짐은 거의 없었다고 보고서는 말했다.

경제력과 군사력 등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여전히 뒤쳐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는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지역 무대에서 지도적인 정치인으로 입지를 굳혔다고 평가하면서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그러나 미국의 주요 동맹국들은 인도네시아의 세력 증대가 결국 이 지역에서 중국의 역할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것을 희망하고 있지만, 그러한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또 인도네시아는 미국이나 중국 어느 쪽에도 기울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강대국들로부터 최대한의 양보를 얻어내고, 자신과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을 위한 공간을 넓게 비동맹적인 집단으로 만들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가 최근 해양 공유 영토에서 석유와 가스 시추를 중단하라는 중국의 요구와 함께 미국과 영국, 호주 사이의 오커스(AUKUS)라는 안보 파트너십에 대한 자카르타의 공개적인 우려는 자카르타가 미국 주도의 연합으로 기울지 않을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세안(ASEAN)이 지배적인 두 강대국 밖에서 독자적인 길을 개척하는 능력은 여전히 가장 큰 회원국인 인도네시아의 "리더십을 발휘하고 그 안에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능력으로 귀결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인도네시아가 올해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동남아 국가들에 비해 대유행 속에서 경제력을 회복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

한편, 로위연구소가 매긴 점수로 본 아시아에서의 파워 지수 순위와 점수는 아래와 같다. ( )속은 순위.

* 수퍼 파워

미국 82.2(1), 중국 74.6(2)

* 미들파워

일본 38.7(3), 인도 37.7(4), 러시아 33.0(5), 호주 30.8(6), 한국 30.0(7), 싱가포르 26.2(8),

인도네시아 19.4(9), 태국 19.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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