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오히려 코로나19에 대한 자연 면역을 확대하는 유익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에포크타임스가 6일 소개했다.
미 육군 대대 의무과장을 역임하고 특수부대 중령으로 퇴역한 응급의 오마르 하마다 박사는 5일(현지시각) 방송된 NTD와의 인터뷰에서 전염력은 크지만 증상은 경미한 오미크론의 특징에 주목했다.
하마드 박사는 “감염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현 시점에서 심각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며 “전염성이 더 강하지만, 위해성과 심각성이 덜하다면 이는 백신에 의존하지 않고 집단 면역을 이룰 수 있는 좋은 현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3일 오미크론 변이가 총 38개국에서 발견됐으며, 초기 데이터상으로는 델타 변이보다 전염성이 더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WHO는 오미크론 감염이 경증이라는 지적에 대해 “그런 보고는 있지만 아직 단정하긴 이르다”면서도 관련 사망 보고는 없었다고 확인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바이러스는 감염력이 높은 방향으로 진화하며 이 과정에서 심각한 증상을 초래하거나 치명성은 낮아진다.
오미크론 발생 초기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감염된 환자들 역시 호흡 곤란을 일으키지 않아 충분히 치료 가능한 수준이라고 현지 의사들이 밝힌 바 있다.
현재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화이자, 모더나 등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반의 백신은 모두 인체의 면역 체계가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에 대응해 저항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그러나 오미크론 변이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를 30개 이상 가지고 있어 기존 백신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감염병 최고 책임자인 앤서니 파우치 박사는 3일 블룸버그 통신에 “전 세계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오미크론에 감염된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아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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