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당선자의 실업자 구제책은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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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당선자의 실업자 구제책은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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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양극화 해소방안에 대하여는 한마디의 거론도 없는 것이 아쉽다

 
   
  ▲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2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경제인간담회에서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이 당선자의 다양한 금융계의 인맥들

제 17대 대통령으로 이명박 후보가 당선되면서 ‘경제대통령’을 표방한 이 당선자가 각계각층의 거미줄 인맥을 자랑한다고 알려져 있던 만큼 이 당선자의 경제인맥에 대한 세인의 궁금증도 증폭되고 있다.

경제계에서 단연 주목받고 있는 인물로써 고려대 경영학과 61학번 동기인 하나금융지주의 김승유 회장으로써 고려대 경영대 교우회 회장을 맡고 있고,

김 회장은 이 당선자와 막역한 사이로 알려진 것에 대해 부담스러워하고 있다고 하며 그 이유는

지난 6월경 자회사인 대투증권 노조와 마찰을 빚었던 당시 김 회장과 이 당선자와의 친분이 알려지면서 비자금 조성 의혹이 노조원들 사이에서 제기된 바가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재계 관계자들은 향후 이 당선자의 금융 관련 정책에 있어 김 회장과의 친분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대 출신 인맥의 또 다른 인물로 황영기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도 포함된다.

황씨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서울 시장이었던 당시 서울시 금고은행을 맡고 있던 우리은행의 행장에 있으면서 인연을 맺은 바 있다.

특히 이번 대선 과정에서도 이 당선자 캠프에 합류해 경제정책 기획·홍보 역할을 맡기도 했고 황씨는 이미 금융감독위원회의 차기 위원장의 유력후보로 올라 있다고 하였으며,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배정충 삼성생명 부회장, 김남구 한국투자증권 부회장 등도 고대 경영대 출신의 대표적인 인사다. 이명박 당선자가 졸업한 동지 상고 출신 인맥으로는 이휴원 신한은행 부행장과 장지활 SC제일은행 상무도 포함되어 있다.

재계인물 현대그룹에는 정몽원 한라건설 회장, 정몽진 KCC 회장,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을 들 수가 있고, 정몽준 의원은 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이며 이 당선자와의 관계설정과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GS가의 허창수 GS회장, 허정수 GS네오텍 사장, 허진수 GS칼텍스 사장, 구자열 LS전선 부회장, 구자훈 LIG손해보험 회장,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도 고대 경영학과 출신이다.

또한 효성에서 분가한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과는 사돈지간으로써 전국경제인연합회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동생이며 조석래 전경련 회장과도 역시 사돈 관계인 셈이다.

지나친 아부성 발언은 법치주의를 무시하는 처사

26일, 이수영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서울 파이낸스센터 내 식당에서 열린 경총 출입기자 송년회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BBK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새 대통령이 될 이명박 당선자에게 BBK 꼬리표를 붙여주는 것은 잘하는 일 같지는 않으며, 국제적으로도 부끄럽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노 대통령이나 이 당선자 모두 밑바닥에서 출발해 여러 과정을 밟아오며 열심히 산 덕분에 세상을 넓게 보는 혜안과 국민을 위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말로써 이 당선자와 노무현 대통령 양측 모두에게 환심을 사려는 발언을 했다.

이 회장은 “앞으로 이 당선자는 규제 완화에 힘써서 공무원들이 선심 쓰듯 허가를 내주는 것이 아니라 규제에 따라 가능한지 여부만 판단하게 하고, 대신 기업이 규제를 어겼을 경우에는 단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발언으로 향후 경제계가 새 정부에 법치보다는 밀어붙이기식의 충동적인 발언을 했다.

이와 같이 “공무원의 규제완화”,"특검이 이 당선자의 발목을 잡지 말아야 한다"는 발언이 결국 이 나라는 법치주의 보다는 법이든 제도든 기업이 돈을 벌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을 우선시하는 해석으로 볼 수밖에는 없다.

기업하기도 좋아야하지만 민생경제도 살려야한다.

28일 전경련회관에서는 이명박 당선자와 대기업 총수 및 경제 단체장들 간의 오찬을 겸한 만남에는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을 비롯해 구본무 엘지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회장, 이구택 포스코회장, 김승연한화그룹 회장 등 주요 대기업 회장들이 대부분 참석하였고,

당초 삼성그룹에선 사정으로 인해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참석하게 될 예정이었지만 이건희 회장이 전격 참석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눈에 띄는 것은 이 당선자가 기자회견을 통해 재계와의 만남을 언급한 직후부터 의견수렴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 졌는데 이 역할은 이 당선자와 사돈지간으로 알려진 조석래 전경련회장이 재계를 대표해 대기업들의 공통된 요구사항들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그룹별 요구사항을 살펴보면 대부분 자유로운 기업의 투자활동을 위한 '규제완화'에 맥을 같이하면서도 그룹의 사정에 따라 규제완화와 출자총액제한제도, 금산분리 등으로 축약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대부부분 화기애애한 분위기라며 고무된 분위기라는 표정이며 특히 보복폭행 사건으로 요양 중이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 5년 동안 대접을 못 받았는데 대접받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하며 기대감을 표하기도 했다.

연이어 중소기업 중앙회는 1월 3일 신년회에 이 당선자를 초청했으며, 대한상의는 1월 4일 신년회 후 이 당선자와의 면담 일정이 잡혀있고 경총은 1월 23일부터 25일까지 연찬회를 개최하면서 면담을 요청하여둔 상태라고 한다.

이와 같이 기업들이 경쟁하듯 당선자를 만나기를 원하고 또 기업자체가 투자증가율을 높이고자 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보는데, 현재 기업체에서나 당선자께서 대졸취업자에 대한 수급계획이나 실업자 구제책, 민생경제, 사회양극화 해소방안에 대하여는 한마디의 거론도 없는 것이 아쉽다하지 않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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