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이 당선자, 본격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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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이 당선자, 본격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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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K 특검','북핵 문제' 등 안보 현안 언급 없어

 
   
  ▲ 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28일 청와대에서의 첫 만남을 가졌다  
 

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28일 청와대에서의 첫 만남을 가졌다.

이날 오후 청와대 백악실에서 만찬 회동을 함께 하며 정권 인계인수 및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 등 국정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노 대통령, '어서 오십시오' 이 당선자 '나와 계시네요'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29분쯤 청와대 본관 1층 현관에 선 채 이 당선자를 기다렸고, 1분 뒤 청와대로 들어온 이 당선자가 본관에 모습을 드러냈다. 현관 앞에서 이 당선자를 기다리던 문재인 비서실장이 영접했고, 이 당선자가 현관을 들어서자 노 대통령은 “어서 오십시오”라고 맞았고, 이 당선자는 “나와 계시네요”라고 인사했다.

가벼운 악수를 후 나란히 붉은 카펫이 깔린 만찬장인 2층 백악실로 이동했다. 이동 중에 노 대통령이 이 당선자가 타고 온 차량을 지칭하며 “차가 아주 특별하게 생겼습니다”라고 말을 건네자 이 당선자는 “경호실에서 사람을 보내줬습니다”라고 답했다.

노 대통령은 이 당선자에게 “축하 인사를 빠뜨렸습니다.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라고 하자 이 당선자는 “이제 한참 지났습니다. 문재인 실장님이 오셔서 화분까지 보내주시고 해서 그때 잘 봤습니다”라고 답례했다.

'각종 업무 인수인계는 차질없이 진행될 것'

노 대통령은 만찬에서 “2005년부터 인수인계에 대비해 전자문서관리시스템과 국정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대통령 기록관리법에 따라 이관 보관하고 있으므로 각종 업무 인수인계는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고, 일부에서 말하는 문서 폐기 등은 일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과 주호영 당선자 대변인이 전했다.

이 당선자는 이에 “디지털 시대에 그런 제도를 청와대가 앞서서 이런 것을 이끌어 나간 것은 정말 잘된 것 같다. 직접 대통령께서 챙기시니까 가능한 일”이라며 “정책 결정과정에서 매우 유익한 자료가 될 것이며, 법도 시스템도 돼 있으니 역대 어느 때보다 인수인계가 잘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당이 다르고 정치적 비판을 주고 받을 수 있고, 퇴임후에도 정책은 비판할 수 있겠지만 대통령직에 대한 권위와 신뢰는 갖고 가야 한다는 것을 필요하다면 국민들에게 직접 설명해나갈 것”이라고 말했고, 이 당선자는 “전임자를 잘 모시는 전통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밝혔다.

'BBK 특검법', '북핵 문제' 등 현안 언급 없어

이 당선자는 참여정부 정책과 관련, “한미 FTA 체결은 정말 잘한 일로 중국과 일본 사이에 낀 대한민국이 미국 시장을 먼저 겨냥했다는 것은 역사가 평가할 것”이라며 “노 대통령이 한미 FTA를 추진할 줄은 몰랐는데 임기 중에 한미 FTA 비준안이 통과됐으면 좋겠다. 나도 한나라당 농촌 의원들과 농민들을 설득해 2월 임시국회에서 비준안이 통과되도록 협력하겠다”고 밝혔고, 노 대통령은 “저도 국회 비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임대주택법과 4대 보험 징수 통합법을 시급히 처리하도록 했으면 좋겠다. 정파의 이익을 떠나서 국민에게 직접 도움이 되는 시급한 법안”이라고 협조를 당부하자 이 당선자는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한 뒤 배석한 임태희 당선자 비서실장에게 챙겨보도록 지시했다.

이날 회동에서는 최근 국무회의에서 공포안이 의결된 이 대통령 당선자의 BBK 주가조작 의혹사건 개입 여부를 수사하기 위한 이른바 ‘BBK 특검법’문제나 북핵 문제 등 외교 안보 현안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양측 대변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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