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이 최근 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에게 군 후방부문을 언제든 들여다볼 수 있는 권한을 줬다고 데일리NK가 26일 전했다.
매체의 평양시 소식통은 “지난 11일 각 군단, 사령부의 정치·행정·작전·보위·후방 부문 핵심 지휘관들에게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김정은 동지께서 당중앙위원회 책임일군(일꾼)들과 하신 담화’가 긴급지시문 형식으로 내적으로 포치됐다”고 전했다.
주된 내용은 김정은이 김여정에게 인민군 군부대 병영 설비, 양식, 피복, 연유(燃油) 등 후방 및 전투준비물자 전반을 임의 시각에 예고 없이 아무 때나 들여다볼 수 있는 권한을 위임했다는 것으로, 북한은 그 구체적인 배경까지 지시문에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이 담화 내용이 긴급지시문 형태로 내려오고 각 부대에 포치되자 안에서는 김여정이나 그가 파견한 지도성원들이 언제 어디서 들이칠지 모른다면서 이번 동기훈련에 특히 더 조심해야 한다는 말을 하고 있다”며 “검열에서 싸움 준비를 제대로 못한 것이 드러나면 바지를(군복을) 벗게 될 수 있으니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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