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TV 토론' 이명박 '집중 공세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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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TV 토론' 이명박 '집중 공세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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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K는 내가 설립했다" 광운대 특강 동영상에서 밝혀져

 
   
  ▲ 3차 TV 토론회에 참석한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무소속 이회창 후보,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 민주당 이인제 후보,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 등 대선후보 6인은 마지막 TV 토론 모두 마쳐  
 

16일 밤 중앙선관위 주최로 열리는 3차 TV 토론회에서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무소속 이회창 후보,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 민주당 이인제 후보, 창조한국당 문국현후보 등 대선후보 6인은 마지막 TV 토론을 모두 마쳤다.

모든 후보들, '이명박 후보직 사퇴 촉구'

이날 토론은 이명박 후보가 "BBK를 설립했다"는 육성 동영상 내용을 두고 "새로운 선거공작"이라고 반발하는 이명박 후보와 이 후보는 마땅히 국민에게 사과하고 후보직을 사퇴하는 나머지 후보들간의 날카로운 신경전이 전개됐다.

이명박 후보는 "오늘 동영상이 나왔는데, 저는 30억원 내라는 공갈범의 공갈을 받아 즉각 경찰에 신고했다. 오늘 오후에는 대통령이 재조사를 요청했다"면서 "드디어 투표 3일 전에 새로운 공작이 나오는 것 같다. 대통령은 엄정한 중립을 지킬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정동영 후보는 "끝내 실체적 진실이 백일하에 드러났다. 오늘로써 한나라당 후보 스스로 거짓말쟁이임이 드러났고, 신용 파탄자임이 드러났다"면서 "이 후보는 광운대에 갔느냐. BBK를 설립했다고 말했느냐. 그랬다면 이 자리에 앉아 있어서는 안된다"고 몰아 부쳤다.

이회창 후보, '탈법.편법 후보 지도자 절대 안돼'

이회창 후보도 "검찰의 발표가 완전히 엉터리임이 드러났다. 이렇게 새빨간 거짓말을 하고 탈법.편법 후보가 어떻게 국민에게 지도자가 되겠다고 나섰느냐. 절대 안된다"면서 "이 후보는 마땅히 국민에게 사과하고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국현 후보도 "어떻게 이런 후보가 대통령 후보로 나설 수 있나. 이명박 후보를 제외한 5명이 토론회 이후 별도의 대책을 얘기해야 한다"고 제안했고, 권영길 후보는 "이명박 후보는 더 거짓이 안 통한다. 진실로 국민을 생각해 후보를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명박 후보는 "친(親)기업.친(親)시장 대통령이 되면 확실히 달라질 것이다. 기초 질서, 노사 문화가 바뀌면 GDP는 1% 더 성장할 것이다. 공공부문을 개혁하면 7% 경제성장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경제는 기업이 마음 놓고, 규제 풀고 지원'

정동영 후보는 "정동영 경제는 노무현 경제와 다르다. 핵심은 전문성과 인사"라면서 "경험 많고 능력이 검증된 분들로 경제드림팀을 만들어 확실히 뒷받침하고 서민 경제를 살리겠다"고 말하고 대통령의 자질과 덕목을 내세워 이명박 후보와의 도덕적ㆍ정책적 차별성을 각인시키는 데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회창 후보는 "이명박 후보께서 저에게 네거티브를 왜 하느냐 하면서 김대업이를 갖다 붙이는데 참 기가 막힌다"며 "네거티브는 있지도 않은 것으로 하는 거고, 지금 이명박 후보는 자기가 말한 것을 가지고 내가 말하는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그는 더 나아가 "도둑이 자기를 고발한 시민에 대해 왜 네거티브 했냐와 뭐가 다르냐? 정말 이명박 후보답지 않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한 "경제는 나라가 안정돼야 한다. 나라가 불안하고 안정의 기초가 깨지면 안된다"면서 "경제는 기업이 마음 놓고 뛰게 하는 게 요체다. 획기적으로 규제를 풀고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명박 후보가 "BBK를 설립했다"는 육성 동영상 CD가 드러나면서 정치권 안팍으로 또다시 BBK 관련 사건 재조사를 필요로 하고 있다.  
 

문국현, '이명박 후보의 BBK 관련 거짓말 비난'

문 후보는 이명박 후보의 경제 정책이 재벌을 위한 것이라고 비판한 뒤 500만개 일자리 마련과 중소기업 벤처기업 자영업 회생을 위해 80조원의 민생회복 구조조정 자금을 투입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이와 함께 이명박 후보가 1위를 질주하는 것이 현 노무현 정부의 실정 때문이라며 각을 세웠다. 그리고 이명박 후보의 BBK 관련 거짓말을 비난했다.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서민 중산층의 실업과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 2012년까지 다양한 평수의 임대아파트 230만호를 건설하는 한편, 기업의 내부노동시장 유연화 정책을 추진하고 대통령 직속으로 고용창출전략회의를 설치해 300만개 일자리를 창출해 청년실업을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민노당 권영길 후보는 서민과 노동자를 위한 경제 정책을 부각하며 이명박 후보 및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와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그는 이명박 후보의 공약을 재벌과 가진자를 위한 정책이라고 비판하면서 서민소득 7% 증대와 불평등 9%를 감축하는 서민친구경제와 400만 비정규직의 정규직전환, 1가구1주택의 제도화를 공약했다.

김경준 사장 영입, 오보라고 한 보도와 동일

신당이 공개한 동영상에는 당시 이 후보가 "제가 요즘 한국에 돌아와서 인터넷 금융회사를 창립했고, 금년(2000년) 1월에 BBK라는 투자자문회사를 설립했다"며 "이제 그 투자자문회사가 필요한 업무를 위해 사이버증권회사를 설립하기로 생각해서 지금 정부에다 제출해 며칠 전에 예비허가 나왔다"고 말했다.

또한 이 후보는 "나의 사업목표는 설립 첫해에 수익을 내는 것이며, 벌써 지난 달(9월 말)까지 28.8%의 수익을 냈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특강을 했던 시점(17일)에서 하루 전날인 16일 <중앙일보>와 <동아일보>에는 이 후보가 BBK를 창업했고, 김경준 사장을 영입했다는 내용이 나오지만 이 후보는 모두 '오보'라고 주장했었다.

또한 이날 특강에서 이 후보는 "차익거래로 28.8%의 수익을 냈다"고 말했는데 이들 언론에도 수치까지 똑같이 인용보도된 바 있다. 이 후보는 강연에서 "내가 오늘 박영선 MBC 기자와 인터뷰를 하고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명박 인터뷰, '박영선 동영상' 재가공 화제

박영선 대통합민주신당 의원은 당시 MBC기자였고, '경제매거진'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이명박 후보를 인터뷰했다. 박 의원이 BBK 사무실에서 이 후보를 만났고, 김경준씨도 등장했던 당시 취재 화면은 최근 '박영선 동영상'으로 재가공 돼 화제를 모았다.

신당측이 동영상을 입수하게 된 것은 한나라당의 '오판'과 이회창(무소속) 후보측의 협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러나 이명박 후보는 '공작음모'라며 말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이런식의 벌언으로 BBK와 관련된 사건에서 빠져나가려 하면 안된다.

한나라당 대변인과 홍준표 의원의 말장난도 가관이다. 아무리 당 후보를 변론한다고 해도 뻔한 증거들이 속속 들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정작 당 지도부의 해명은 국민들에게 속임수에 지나지 않는다.정치공작, 동업자 도우미로 발언했다느니, 범여권의 정치공작이라며 궁색한 변명을 하고 있다.

국회에서는 특검으로 인해 의원들간에 난투극을 벌리고 있고, 조중동 메이저 언론들은 아직도 입을 다물고 있는 지금의 현실에서 다른 대선후보들은 이제 진실을 밝히고 국민들에게 진실을 밝히고 후보직에서 사퇴해야 한다며 이며박 후보를 겨냥, 강력히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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