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해커 도운 인물에 12년 징역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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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해커 도운 인물에 12년 징역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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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법원 “캐나다계 미국인…자금세탁 협력”

미국 연방 법원은 앞서 북한 해커들이 갈취한 자금을 중간에서 세탁한 혐의 등을 인정한 캐나다계 미국인에게 11년이 넘는 징역형을 선고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11일 전했다.

미 법무부는 조지아주 남부 지방법원이 북한 해커들의 자금세탁을 도운 혐의 등에 유죄를 인정한 캐나다계 미국인 갈렙 알라우마리(Ghaleb Alaumary)에게 140개월, 즉 11년 8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했다고 지난 8일 발표했다.

법무부는 성명에서 데이비드 에스테스(David H. Estes) 조지아주 남부 지방검사 대행의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캐나다 남부 온타리오주 미시소가에 거주하는 알라우마리는 올해 36세로, 미국과 캐나다 국적을 둘 다 가진 인물이다.

에스테스 검사 대행은 피고 알라우마리는 “전 세계 여러 기관에서 수천만 달러를 빼돌린 사이버 범죄망의 필수적인 통로 역할을 했다”면서 “그는 불량국가와 세계 최악의 사이버 범죄자들을 위해 기꺼이 자금세탁을 했고, 이들의 가상지갑에 자금을 입금하기 위해 구성된 공모자 조직을 관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법무부는 스탠 베이커 미 지방법원 판사가 알라우마리에게 약 3천만 달러의 배상금을 피해자 측에 지불할 것과 더불어 형을 마친 후 3년의 보호관찰 시간을 가질 것도 선고했다고 밝혔다.

미국 법무부는 지난 2월, 지난해 12월에 법원에 제출된 공소장에 따라 전 세계 은행과 기업에서 13억 달러 이상의 현금 및 가상화폐를 빼돌리거나 이를 요구한 혐의로 북한 정찰총국 소속 3명의 해커를 기소했다고 밝혔다.

당시 공소장에 명시된 북한인은 박진혁, 전창혁, 김일이란 이름을 쓴 3명으로, 북한 정찰총국 산하 ‘라자루스’, ‘APT37’ 등의 해킹 부대에 소속된 것으로 알려진 인물들이다.

미 법무부는 당시 공소장에서 북한 해커 3명의 돈세탁에 관여한 알라우마리가 공모 혐의를 인정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북한과 관련해 알라우마리는 재작년 2월 북한 해커가 몰타 은행에서 사이버 범죄로 강탈한 자금을 중간에서 세탁하는 데 관여했고 북한 해커들이 파키스탄과 인도의 은행 등에서 자동인출기(ATM) 해킹을 통해 훔친 불법자금을 세탁하기 위해 미국과 캐나다 등지에 관련 조직을 만든 혐의를 받았다.

한편 알라우마리는 재작년 10월부터 미 당국의 수사에 협조하기 시작해 작년 11월 감형 거래에 비밀리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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