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코로나 의진자 병동서 ‘떼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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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코로나 의진자 병동서 ‘떼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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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영양공급 전무...2군단에서만 45명 사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북한 군 의진자(의심환자) 병동에서 무리죽음(집단사망) 사건이 발생, 충격을 주고 있다고 데일리NK가 7일 전했다. 특히 김정은에게까지 보고돼, 김 위원장이 ‘노발대발’ 화를 냈다는 후문이다.

매체의 강원도 군 소식통은 6일 “2군단 지휘부 산하 전염병 임시병동에서 7~8월 총 45명의 군인이 무리로 죽어 나갔다”면서 “이 집계가 군의국에 ‘2020년~2021년 작전 및 전투정치훈련 기간 사망자 통계’로 보고돼 현재 병동은 폐쇄되고 다른 가설물로 환자들을 옮긴 상태”라고 말했다.

남포 군 소식통 역시 4일 “3군단 코로나 바이러스 병동에서 1, 2기 훈련기간 병원 사망자 통계를 군의국에 올려보냈는데 병원에 불호령이 떨어져 지금 복잡한 상태”라고 말했다. 예상치 않은 많은 인원의 사망에 상부의 질책이 이어졌다는 뜻이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종합 집계에서 전군 사망자 수가 예상보다 많아 군 당국이 충격에 빠졌다는 후문이다.

그 중 사망자 수가 많은 군단은 1, 2군단을 비롯한 전연(전방) 군단을 선두로 북중 국경지역 주둔 군단, 사령부들이 뒤를 이었고 그 다음이 후방군단, 훈련소들이라고 한다. 특히 코로나 의진자 임시병동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은 부대는 2, 3군단이었다.

소식통은 “(북한 군 당국이) 가장 강력한 방역 대책을 세웠는데도 이렇게 많은 사망자가 나왔다는 데 많이 놀란 것 같다”면서 “원수님(김 위원장)도 화를 많이 내셨고 이에 방역 강화를 외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조성됐다고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 의진자 병동 집단사망이라는 비극이 발생한 원인은 일단 ‘안일한 대책’이 꼽힌다.

이와 관련 작년까지는 코로나 사태가 조기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각 부대에서는 임시방편으로 결핵 병동 한 개 층이나 군단 내 한 개 창고시설에 침구를 들여놓고 의진자들을 격리하기도 했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작년 12월 1일부터 시작된 동기훈련에서 전연 군단 여러 구분대들에서 발열환자 발생으로 집단격리에 들어가면서 군단이 아닌 거리가 떨어진 산골짜기 등에 임시 가설물을 짓기 시작했다. 명확한 ‘진단’과 ‘치료’도 없었다.

이에 대해 소식통은 “결핵, 간염을 앓던 환자, 감기 환자들에 이르기까지 정확한 진단 없이 무자비하게 납치하다시피 임시병동에 가두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후에도 “아무런 의학, 병리학적 치료도 없이 1일 1회 열 체크, 1회 햇볕 쪼이기만 시켰다”고 한다.

제대로 된 영양 공급도 없었다. “병동에 격리된 군인들에게 하루 기준으로 다 식은 잡곡밥 450g(한 끼 150g)에 검은 염 배춧국을 공급했다”는 것.

당연히 임시병동의 실체를 드러낼 수 없었던 각 군에서는 은폐를 시도했고 7월 초 가족에게도 ‘사고사’라고 통보했다. 그러다 ‘그럼 전사증이라도 줘라’이라면서 실랑이를 벌이던 가족 측은 최후 수단으로 국방성에 신소했다고 한다.

국방성의 불호령에 그때야 각 군에서는 제대로 된 보고를 했고, 일부 군 가족에게도 이 같은 사실이 흘러 들어가 “집단 병영 생활을 해야 하는데 또 무리죽음이 발생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소식통은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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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윤식 2021-09-08 00:37:52
김정은과 김여정이나 빨리 코로나19에 걸려서 죽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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