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대유행(Pandemic, 팬데믹)의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초기부터 국경 봉쇄를 포함해 엄격한 조치를 취해오면서, 8월 마지막 주까지 코로나 바이러스에서 완전히 자유롭다고 거듭 거듭 주장하고 있다.
올해 내내 여러 나라에 백신을 보급해 온 유엔 산하 기관인 코백스(COVAX)는 올 여름 초 북한에 수백만 도스 분량을 전달할 예정이었으나, 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COVAX는 또한 8월 초 추가 인도 계획을 세웠다. 이 단체는 170만 회분의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백신 외에 중국산 시노박(Sinovac) 백신 300만 도스도 이달 북한에 제안했다.
한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올해 초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접종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새로운 보도가 나왔다.
데일리NK에 따르면, 김정은은 지난 5월에도 코백스가 제공한 백신 주사를 맞았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김정은이 '평양과 떨어진 별장'에서 백신을 맞았고, 주사를 맞은 뒤 '고열과 메스꺼움'을 겪었다는 소문이다. 이는 지난 5월 초부터 6월 초까지 이 지도자가 오랫동안 대중들의 시야에서 사라진 것과 일치하다.
이는 김정은이 체중을 상당량 줄인 채 돌아온 것으로, 리더의 체중 감량이 자신의 위치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추측을 촉발시켰다.
“북한 간부들은 김정은이 이때 예방접종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심지어 김정은을 직접 만나는 고위 간부들을 포함해 100여 명이 예방접종을 했다는 소문까지 나돌고 있다.
이 소문은 김정은이 주사를 맞기 전에 최소한 한 명에게 '테스트 백신'을 투여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김정은이 첫 주사를 맞았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이 백신은 올해 초 중국이 북한에 배포한 시노팜(Sinopharm) 백신일 가능성이 높다.
데일리NK는 또 김정은이 예방접종을 맞는 것도 올해 어느 시점에 직접 외교를 펼치려는 계획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데일리NK 소식통은 “북한 당국은 하반기 김정은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회담을 주선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만약 조건이 맞는다면, 당국은 김정은이 미국과도 대화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ABC방송은 지난달 한국 정보당국의 말을 인용, 김정은이 예방접종을 받은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데일리NK는 한국 야당 국민의힘 소속 하태경 의원을 인용, “국가정보원이 의원들에게 비공개 브리핑에서 북한이 백신을 획득했다는 정보는 포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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