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이재명 지사의 것인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14일 SNS에서 “경기도민은 이재명 지사에게 경기도를 그의 대권 욕망을 이루기 위한 도구로 적극 이용하라고 권한을 위임한 적이 없다”며 “그러나 이재명 지사는 도정 권력 사유화를 통해서 경기도를 자신의 대선 캠프처럼 활용하고 있고 공무원을 자신의 선거운동원처럼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 지사가 7월 초 대선 출마선언 이후, 대선 준비 목적으로 도청 공무원, 공공기관의 장과 직원들을 선거에 이용한다는 얘기가 끊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최 전 감사원장은 또 “경기도는 이재명 지사의 대표 공약인 기본소득 홍보에 34억 원을 들여서 해외까지 전파하고 있다”며 경기도는 이에 대한 문제제기에 언론사별 집행 내역 등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고 도민의 알 권리를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경기도는 도민을 위한 자치단체이지 이재명 지사의 공약을 홍보하는 조직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최 전 감사원장은 “재난지원금 지급도 마찬가지로 이렇듯 철저히 제 마음대로 도정을 사유화하는 사람이 국정 운영을 담당하는 것은 상상조차 두려운 일”아라며 “이런 분이 대통령이 된다면 온 국민을 분열시켜 권력을 유지한 문 대통령의 시즌 2가 될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최 전 감사원장은 “도정 사유화의 모습은 국정 사유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재명 지사에게 ‘나라도 당신 것으로 만들려고 대선에 출마했나’라고 묻고 싶다”고 추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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