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근 아니라 '밥'이다
스크롤 이동 상태바
윤석열, 당근 아니라 '밥'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Assorted : 여러 가지의, 구색을 갖춘

비빔밥은 정확하게 말하면 '좋은 메뉴'에 들지 못한다.

고기와 채소를 각각 접시에 담고 먹는 사람의 취향에 따라 어떤 채소는 먹고 다른 채소는 먹지 않을 수 있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고기를 먹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게 느긋하게 먹을 여유가 없을 때, 나쁘게 말하면 밥에다 먹다 남은 채소를 섞어서 먹는 것이 비빔밥이다. 물론 기름과 고추장이 좋은 역할을 한다.

비빔밥이 미국에서는 '건강음식'이라는 평을 받으면서 고유명사로 자리잡아서 'bibimbab'이라고 하지만, 비빔밥이 어떤 것인지 구체적으로 설명을 한 식당도 있다.

Bibimbab is riice served with ASSORTED vegetables and seasonigs. 비빔밥은 여러 가지 어울리는 채소와 양념과 함께 하는 밥이다.

비빔밥에서 채소도 중요하지만 '밥'이 주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보이고 있다.

윤석열 후보를 비빔밥의 당근으로 최재형 후보를 시금치로 비유하고 있는 정치인이 있는데, 내 생각은 윤석열은 '밥'이라는 것이다.

당근과 시금치 없이도 비빔밥을 만들 수 있지만, 밥이 없으면 그냥 '채소 섞음'에 지나지 않아서 비빔밥이라고 할 수 없다.

국민 지지율이 아직까지는 윤석열이 야당 후보 가운데 제일 높기 때문에 비빔밥의 밥이어야 한다는 것이 내 주장이다.

실제로 비빔밥을 만들 때, 나물과 양념을 미리 준비하고 '밥'은 제일 나중에 해야 제맛이 난다. 

여기서 'assorted'라는 형용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다.

'다양하다'는 뜻으로 various 와 assorted를 쓰고 있으나 둘의 차이는 매우 다르다.

Various means different (things or persons) while ASSORTED means different things (or ones) put together. various '다양하다'는 다른 것 혹은 사란들이라는 뜻인 반면, assorted는 다른 종류의 것 또는 사람이 함께 한다는 의미를 가졌다.

미국을 오해하는 사람들은 America is a melting pot.

'미국은 도가니 (또는 용광로)이다'라고 하는 것이다. 미국에 들어오면 인종이나 종교 그리고 피부색이 '그냥 하나'가 되어야 용광로인데 그렇지 않다

Americans are  oddly-look ASSORTEDㅡpeoples with different colors, religions, habits and languages. 미국인들은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다양성을 지녔다.
다시 말해 다른 민족들, 다른 피부색, 다른 종교 그리고 다른 언어들이 함께 어울려 산다.

ASSORTED peoples live together in harmony. 다른 민족들이 조화를 이루며 함께 산다.

assorted는 'a (to)'라는 접두어에 'sorte (종류 : 특히 방향과 운명 포함)'을 합한 것이므로, 그냥 오합지졸이 자신들의 이익을 좇아 모인다는 뜻이 아니라 운명을 함께 하고 목적이 같아야 하는 공동운명체라는 깊은 뜻을 가졌다.

Are Korean politicians various or ASSORTED? 한국 정치인들은 다양한가, 구색을 갖추었는가?

아마 various에 가까울 것이다.

Are you well-ASSORTED or ill-ASSORTED couple? 당신은 잘 어울리는 부부인가 어울리지 않는 한쌍인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기획특집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