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의회, 투자기업에 “돈 부터 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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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군의회, 투자기업에 “돈 부터 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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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발전소 ‘先지원 - 後투자’ 요구

진도군의회가 진도군이 추진 중인 태양광발전시설사업에 투자한 민간 기업들에게 ‘先지원 - 後투자’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지역 주민들로부터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진도군의회는 ‘제158회 임시회’를 통해 ‘태양광발전시설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고용창출과 관광자원화 등 지역발전에 유익한 사업인지 의문스럽다’는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낸 뒤 ‘진도군과 사업자간에 충분한 협의를 거쳐 지역발전을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군의회는 특히, 태양광발전소 사업에 투자한 민간 기업들에게 먼저 사업비의 일부를 지역발전기금이나 장학금으로 조성해줄 것을 요구했다.

관련, 투자업체의 한 관계자는 본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군의회가) 명분도 타당성도 없는 억지주장으로 기업의 투자의지를 꺾고 있다.”고,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며, “사업추진이 계속해 악화될 경우 사업을 재검토하고, 철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고 말했다.

그는 또 “진도군의 부단한 투자유치 노력과 직원들의 원활한 업무 협조는 여타 시군에 비해 기업들이 투자하기에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있지만 오히려 군의회가 발목을 잡는 모습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며, “지역주민들을 볼모로 사업의 발목을 잡는 것은 투자하지 말라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난했다.

현재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사업으로 발전기 5Km 이내 지역은 건설기간과 운영기간 동안 주민들에게 매년 육영사업 등과 같은 사업비가 지원되며, 특별지원사업으로 건설기본계획상에 포함된 건설비의 1.5%가 지원된다.

무엇보다 민간자본 유치를 통한 태양광발전시설사업에 대해 군의회 차원에서 기업에게 먼저 지역발전기금과 장학금 조성을 요구한 경우는 다른 전남 시군에선 아직까지 그 사례가 없다.

한편 이에 대해 진도군의회 측은 ‘의원협의를 거쳐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겠다’는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 태양광발전시설 ‘건설 등 지역경기활력’ = 인근 해남군의 경우 현재 태양광발전시설을 설비용량 32.3MW 52개소를 용역 등을 거쳐 일부 착공하고 있다.

진도군도 지난 6월 22일 박연수 군수가 직접 (주)포스코 건설과 (주)레네테크, (주)전남솔라파크 3개사 대표 및 전문이사와 ‘태양광발전사업 공동추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앞으로 총 2천4백35억원을 투입 군내면과 고군면 일대 약 1,000,000㎡규모에 태양광 50MW와 풍력 500MW를 포함 기타 바이오에탄올과 수소연료전지 사업을 계획해 일부는 착공할 예정에 있다.

현재까지 진도군에 ▶한국동서발전이 올돌목에 총 90억원을 투입 조류시험발전시설을 ▶포스코 건설이 총 3백50억원을 투입 내년 5월까지 군내면 한의리에 5MW급 태양광발전시설을 ▶삼성물산이 총 2백50억원을 투입 고군면 오류리에 3MW 태양광발전시설을 추진 중에 있다.

특히, 실제 삼성물산이 오류리에 건설 중인 태양광발전시설에는 지역업체의 중장비와 인력이 투입돼 건설경기 회복과 함께 인근 업소들의 경기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관련, 인근지역 주민들은 “모처럼 건설장비와 사람들이 공사하는 모습을 보니 그나마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많은 기업들이 진도군에 투자할 수 있도록 진도군과 군의회가 적극적으로 나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건설장비업에 종사하는 주모씨는 “지금까지 진도 건설업이 불황으로 몇 달째 일을 못하고 있다가 민자유치로 고려조선소와 태양광발전소의 활발한 공사진행으로 이제야 일을 할 수 있다.”며 “진도의 경우 대형 건설공사가 있어야 지역경기가 활성화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주모씨는 “눈앞의 이득에만 치중하지 말고 미래의 발전하는 진도를 볼 수 있는 거시적인 안목을 가질 것을 진도군의회에 당부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전남 시군들은 태양광발전시설 건설을 위해 경쟁력으로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진도군 경제통상과 투자유치계에서는 지난 5월경 전남도에 친환경에너지허브단지 보고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에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전남도기획단에서 현재 진행중인 서남권개발특별법에 친환경에너지 허브단지 계획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혀 친환경 신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남 시군별 유치 현황은 ▲강진군이 총 면적 190,000㎡에 19.2MW급을 용역 중이거나 일부착공 ▲영암군이 총 면적 380,000㎡에 14MW급을 용역중 이거나 일부착공 ▲무안군이 총면적 66,000㎡에 2MW을 용역중 ▲마지막으로 신안군이 일부 국유지를 매입해 총 면적 1,240,000에 9MW(3개소)를 인허가를 거쳐 일부 착공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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