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태극기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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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태극기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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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사랑은 나라사랑하는 마음의 상징

 
   
  ▲ 인천보훈지청 보상팀장 박 경 애  
 

세계 각국이 국기를 제정하여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근대 민족국가가 발달하면서부터였다.

우리나라의 국기인 태극기가 언제 처음으로 만들어 졌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그러나 1882년에 박영효가 수신사로 일본에 건너 갈 때 처음으로 사용한 것만은 확실하다.

청나라에서 자기들의 국기인 용기(龍旗)를 약간 변형하여 우리의 국기로 사용해 줄 것을 요구하자 이를 거부하고 우리 국기의 제정 필요성을 느낀 조선 정부에서 ‘태극 8괘’ 도안의 기를 만들었고 1882년 9월 이 국기를 가지고 수신사로 일본에 가던 박영효가 선상에서 태극문양과 4괘를 넣은 ‘태극 4괘’를 만들어 같은 해 9월25일부터 사용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이후 대한민국정부 수립 후 국기제정 위원회가 구성되어 음양과 4괘를 배치하고 국기봉도 무궁화를 상징하도록 하는 태극기가 만들어졌으며 1949년 10월 15일에 공포함으로써 우리 태극기는 완전한 통일 규격으로 국내외에서 사용하게 되었다.

그동안 태극기는 우리나라의 부침의 역사와 늘 함께했다. 그리고 우리가 하나가 되어야 할 때에는 반드시 우리곁에 있었다.

기미년 3월 만세운동을 할 때에 우리 조상들은 총칼대신에 양손에 태극기를 들고 전국방방곡곡에서 만세운동을 전개하였다. 태극기가 총칼보다도 더한 위력으로 아니 오히려 찬란히 빛나는 진실이 되어 민초들의 가슴속에서 식어가던 백의민족의 자긍심을 뜨거운 피로 용솟음 치게 하는 원동력이 되게 한 것이다.

일제에 나라를 빼앗기고 온갖 역경을 극복하고 만주벌판을 누비며 독립운동을 펼친 독립군과 광복군의 선봉에도 태극기가 함께하였으며 동족상잔의 비극으로 피 끊는 청춘들의 목숨을 앗아간 6.25전쟁 때도 태극기는 선봉에 서서 자유와 국토를 지켜냈다.

그리고 진정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분연히 일어섰던 4.19혁명, 5.18 민주화 운동, 6.10 민주항쟁의 역사적인 현장에도 태극기는 우리와 함께했다. 그러나 태극기가 항상 눈물의 역사에만 있지는 않았다.

일제 35년간의 치욕의 역사를 뒤로하고 광복의 기쁨을 누릴 때도 태극기는 물결쳤으며 2002년 월드컵 때는 온 국민이 거리응원을 펼치면서 온 몸에 태극기를 두르고 또는 온몸에 태극모양을 새기고 모두가 애국자가 되어 “대-한민국”을 외치던 모습은 지금 생각해도 감동 그 자체였다.

누가 나고 누가 너인지 관계없이 서로 얼싸 돌며 태극기를 흔들고 하나가 되던 그날은 우리 모두가 온종일 태극기를 흔들어도 마음에 차지 않아 흔들고 또 흔들어 대던 태극기였다.

태극기하면 근엄하고 우리 일상생활과 멀리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때 물결치는 태극기의 감동이 우리들 패션은 물론이고 상품 디자인 등에 자연스럽게 자리잡아 우리 곁에서 가까이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10월 15일은 지금의 태극기를 제정하여 공포한 날이다.

태극기는 대한민국의 상징이다. 그리고 태극기 사랑은 나라사랑하는 마음의 상징이다.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면 누구나 태극기에 대한 뜨거운 애정과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지녀야 할 것이다. 국경일에 하늘을 향해 쭉쭉 뻗어가는 아파트를 둘러보아도 헤아릴 수 있을 정도의 가구에만 태극기가 게양되어 있다.

스포츠 경기에서는 감동적인 태극기의 물결을 이루면서 정작 국경일에는 홀대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 안타깝다.

피땀으로 이루어낸 자유와 평화 그리고 그 자유와 평화를 이루어 낸 겨레의 얼과 선열들의 얼이 깃들여 있는 펄럭이는 태극기를 바라보면서 오른손을 왼쪽 가슴에 가만히 얹어보아라.

가슴 벅차오르는 감동이 느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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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2007-10-26 19:22:04
태극기에 대한 사랑이 물씬 풍기는 좋은 갈 잘 봤습니다. 그런데 5.18 광주 사태는 민주화 운동이 아니고, 폭동 입니다. 제대로 다시 조사를 해서, 보상금으로 나간 돈 모두 회수 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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