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의 인권 단체 ‘정치범지원협회’는 28일(현지시간) 미얀마 군부세력의 쿠데타 이래 강력한 무력 탄압에 의한 사망자가 27일까지의 누계로 423명이 되었다고 밝혔다.
27일은 미얀마 국군 기념일로, 전국 각지에서 반(反) 쿠데타 시위가 일어나 치안 부대가 참가자 등에 총격을 무차별로 가했다. 온라인 매체 ‘미얀마 나우’에 따르면, 이날 하루에만 최소 114명이 살해돼 하루 사상 최악의 사망자 수를 기록했다.
하룻밤이 지난 28일에는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발걸음이 이어졌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제2의 도시 만달레이 근교에서의 남성(24)의 장례식에서는 참례자들이 독재에의 저항을 의미하는 3개의 손가락을 내미는 포즈를 취하며 애도를 표했다.
미국 정부계의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보도에 따르면, 중부 몬유와에서는 민정 부활을 호소하는 시민이 행진했고, 아웅산 수지가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의 당기를 흔드는 모습들이 보였다.
한편, 미얀마 군부와 쿠데타, 무고한 시민 살해 등을 비난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의장 성명이 나오긴 했지만, 실제적인 행동 조치가 구체화되지 않고 있어, 미얀마 시민단체나 시위참가자들은 실질적인 군부에 대한 행동이 필요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현재 미얀마 국민들의 일부는 군부의 탄압을 피해 국외로 탈출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유엔과 국제사회는 미얀마 한 나라가 아니라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전에 관한 문제라고 인식해야 하며,특히 중국과 러시아는 쿠데타의 주역 군부세력을 감싸면서 자기편으로 만들기보다는 거부권을 까진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를 취하라는 국제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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