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재섭 대표최고위원 | ||
한나라당은 NLL에 대한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은 나라를 어지럽히고 국가 안보를 흔들어 남남 갈등을 촉발하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며 대선 정국에서 또 다른 갈라치기를 노리고 수류탄을 던졌다면 큰 오산이라고 강조했다.
국군최고통수권자가 역사적 사실을 외면하고 북한의 대변인 같은 발언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 많은 국민들은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강재섭 대표최고위원은 상임전국위원회의에서 "서해 북방한계선(NLL)이 영토선이라는 것은 국민을 오도하는 것"이라고 발언한 것은 대통령으로서 북한의 주장에 손을 들어주는 이야기밖에 안 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강대표는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헌법에 손을 얹고 국토를 지키고 국토방위를 하겠다고 국군통수권자로서 맹세했는데 도대체 대통령으로서 할 수 있는 얘기인지 정말 충격적이다”고 강조했다.
또 강 대표는 “NLL은 1953년에 정전협정을 맺고 그 이후에 남과 북은 물론 유엔사에서 그은 해상의 선이기는 하지만 육지에 있는 군사분계선 휴전선과 똑같이 서로 나눠서 실효적 지배를 해오면서 사실상 남과 북의 하나의 경계선으로 인정해온 것인데 왜 대통령이 자꾸 얘기를 해서 긁어 부스럼을 일으키는지 대통령이 도대체 어느 나라의 대통령인지, 통수권자인지 지극히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강 대표는 “대통령이 이러한 우리나라 영토문제에 대해서 함부로 말장난과 같은 얘기를 한 것이 한 두번이 아니다”며, “독도문제에 있어서도 과거에 일본기자와 기자회견을 하면서 ‘다케시마’라고 스스럼없이 불렀고 또 동해를 ‘평화의 바다’라고 하자고 일본수상에게 함부로 얘기하는 등 비일비재했다”면서 “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우발적이기보다는 시각을 확실히 고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국군최고통수권자가 역사적 사실을 외면하고 북한의 대변인 같은 발언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며, “노대통령의 어제 발언이 진심에서 우러나온 것이라면 그동안 국방한계선을 사수하다가 순직한 해군 장병들과 6.25 참전 용사들에 대한 모독이며 국가에 심각한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북한이 자기들은 안지키고 NLL 무력화하는 시도를 계속 지원하는 진짜 의도가 어디 있는지 궁금하다
이한구 정책위의장도 “안보를 팔아서 거짓평화를 사려는 본색을 노출한 것으로 서해교전때 순국한 젊은 해군장병들의 영혼이 통곡할 노릇이고, 또다시 국민들을 안보불안으로 몰아넣은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공개질의를 통해 “북한이 자기들은 안지키고 NLL 무력화하는 시도를 계속 지원하는 진짜 의도가 어디 있는지 궁금하다”며, “소위 서해평화협력지구가 NLL 포기를 전제로 한 합의가 된 것이 아닌지 답변해주시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그렇다면 “▲일본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독도가 우리 영토가 아니라고 생각하는지 ▲DMZ도 영토선이 아닌지 ▲ 앞으로 북한이 서해안 NLL을 침범해도 해군장교들은 손 놓고 있어야 하는지 목숨 걸고 지켜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답변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11월달에 국방장관회담을 하기로 되어 있는데 우리나라 국방장관에게 이 부분과 관련해서 준 지침이 무엇인지도 답해달라”고 덧붙였다.
노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남남 갈등을 부추기는 수류탄
박형준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의 궤변이 또 나라를 어지럽히고 있다. 이 궤변이 단순한 궤변으로 끝나지 않고, 국가 안보를 흔들고 남남 갈등을 촉발하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며, “대연정으로 한나라당에 수류탄을 던졌으나 그 수류탄이 여권에서 터졌다고 실토했던 대통령이 이제는 NLL 무력화 수류탄을 대한민국 한가운데로 던졌지만 이 수류탄도 청와대와 여권에 떨어지고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박 대변인은 “국방부 장관이 NLL을 지킨 것이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라고 자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 NLL을 고집할 필요 없고 덮어버려야 한다는 말을 서슴지 않은 노대통령의 저의가 의심스럽다”며, “혹시 김정일 위원장에게 NLL은 사실상 무력화될 것이니 걱정 말라고 몰래 약속한 것은 아닌지. 발표된 내용 외에 물밑 합의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박 대변인은 “노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남남 갈등을 부추기는 수류탄으로 대선 정국에서 또 다른 갈라치기를 노리고 수류탄을 던졌다면 이는 근본적인 오산이다."면서 "안보를 무시하면서 북한 비위 맞추기에 급급하는 대통령을 좌시할 만큼 국민들은 어리석지 않다”고 꼬집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