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담화, 한미동맹 균열 노림수”
스크롤 이동 상태바
“김여정 담화, 한미동맹 균열 노림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문가들 “북한의 전형적인 압박 전술”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을 비난하며 남북관계 파국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선 것에 대해 북한 전문가들은 한미동맹 압박용이라고 입을 모았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17일 전했다.

북한 김정은의 동생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16일, 북한 관영매체를 통해 낸 담화에서 한미연합훈련을 거론하면서 "남조선 당국이 앞으로 상전의 지시대로 무엇을 어떻게 하든지 그처럼 바라는 3년 전의 따뜻한 봄날은 다시 돌아오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국 해군분석센터(CNA)의 켄 고스 국장은 16일 "미국이 지난 달 북한과 접촉을 시도했다고 하지만 정확한 내용을 모르겠다"며 "이런 가운데 미국 대표단의 한국 방문은 북한이 작은 말썽을 부리기에 아주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 분석관을 지낸 수 김 랜드연구소(RAND Institute) 정책분석관은 "김여정의 발언은 북한의 행동, 그리고 미국과 한국에 대한 오랜 정책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을 고려할 때 그다지 놀라운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은 언어적 압박전술을 이용해 한미 동맹을 계속 끊기를 원하고, 또 이러한 점진적 조치를 취함으로써 김정은 정권은 한반도에 대한 장기적인 야망을 달성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북한의 유연성을 촉구하지만 한편으로 김정은의 분노를 달래기 위한 대안을 모색하는 것처럼 보인다"며 "한미 양국의 동맹을 계속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국대학교 북한학연구소의 김용현 소장은 “이번 김여정의 담화는 미국 국무장관과 국방장관의 한국방문에 맞춰 미국을 향해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는, 일종의 잽을 날리는 정도의 판단이라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민주주의수호재단(FDD)의 데이비드 맥스웰 선임연구원은 16일 “(김여정의) 메시지에서 가장 분명한 요점은 한미 동맹에 쐐기를 박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김정은과 김여정이 각각 좋은 경찰, 나쁜 경찰의 역할을 나눠 맡음으로써, 나중에 김여정의 발언을 김정은이 되돌릴 수 있도록 하는, 북한 내에서 김여정의 위상을 확인시키려는 시험무대일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배경이야 어찌됐든 “한미 동맹이 김여정의 위협에 굴복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주 한미 회담은 양국간 동맹을 통해 한반도의 지배력을 보여준다는 인식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