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지지율, 믿지 않는 국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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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지지율, 믿지 않는 국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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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용 수치 발표하는 것 아닐까' 의심 갈 정도

 
   
  ▲ 도표는 대선후보지지도각 언론들이 발표하는 여론조사 결과를 국민들은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52.2%로 1위를 달렸고,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가 7.8%, 손학규 후보 4.9 이해찬 후보가 3.2로 뒤를 이었다. 범여권 후보들은 5% 미만이었고, 무응답층이 29.9% 였다.

정당 지지도는 한나라당이 50.4% 대통합민주신당 15.3%, 민주당 6.9%, 민주노동당 5.1% 국민중심당 1%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KBS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천 명을 대상으로 어제와 오늘, 이틀 동안 전화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수준에서 ± 3.1%포인트, 응답률은 18%이다.

17대 대통령 선거가 금년 12월에 치뤄진다. 그런데 언론들이 앞다퉈 여론조사기관(10여개)의 자료를 토대로 언론, 방송사는 발표하고 있다. 여론이 후보를 선정하는것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는 건 기정 사실이지만, 언론들이 발표하는 여론조사 지지도에 대해 의문점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 우리 나라에서 선거여론조사의 도구로 쓰이는 것은 전화조사 외에 면접조사, 인터넷 조사, 모바일 조사 등 몇 가지가 더 있겠으나 지금의 여론조사는 전화조사에 국한되고 있다.

홍보용 수치 발표하는 것 아닐까 의심 갈 정도

각종 선거에서 언론들이 여론조사를 이용해 예측했다가 크게 빗나가 문제가 된 적도 있으며, 정경유착으로 인해 고소,고발 사태로 실형을 선고 받은 적도 있다. 너무나 진실성이 결여된 여론조사라 대다수 국민들은 이런 여론조사를 신뢰하지 않는 현실이다.

그러나 방송언론의 지지율보도를 보면 이상하게도 특정 대권주자의 지지도가 전혀 변함없이 40%-50% 대를 고정 유지하고 있다. 이런 조사결과를 볼때 조사의 문제점으로 빈번하게 거론되는 것은 '조사과정'과 '정확한 결과치'를 보도하는 것인가 하는 점이다.

그이유는 한나라당 후보(50%)와 범여권 후보(10%)와의 차이는 무려 5배 차이가 난다. 지금의 여론조사 결과치를 분석해 본다면 한나라당 후보는 40-50%에 항상 고정으로 머무르고 있다. 물론 여론조사의 문제점이 많이 산재해 있다지만, 마치 고정화된 수치를 보는 것 같다.

일반적으로 여론조사기관의 조사방법, 설문내용, 또한 패널의 전화번호가 모두 다를 것이다. 패널의 연령 또한 다를 것이며, 성격도 다를 것이 분명한데 공교롭게도 여론조사기관의 지지도는 매번 같은 수치(%)의 결과로 발표를 하고 있다. 행여 홍보용 수치를 발표하는 것이 아닐까 의심이 갈 정도다.

여론조사기관의 지지율 수치, 거의 고정화

항상 언론보도에 따르면 한나라당 후보(40-50%)는 별다른 변동이 없게 나온다. 우연인지는 모르지만 여론조사기관의 지지율 수치가 거의 고정화 된 느낌을 준다. 현실에서 여론조사 대상자 패널이 고정인으로 한정되어 있는 것이다.

여론조사를 할때 패널에게 실질적으로 무작위 전화번호를 선택한다고 한다. 무작위란 여론조사기관들의 고정패널들 아닌가.

그렇다면 무작위의 사람들 2명중 한명은 모두 이후보를 선호하는 사람들이라는 말도 된다. 그러기에 한결같은 지지로 대답에 응했기에 이런 수치가 나올수 있는 것이다.

우연아니면 운이 좋아 패널 선정시 우연의 일치로 이 후보의 지지자만 응답을 한 것일까. 흔히 무작위로 조사를 했다면 분명코 지지성향이 달랐을 것이다. 그런데도 언론이 발표하는 보도 자료는 50%라는 지지율을 발표한다. 아무리 분석 해봐도 도저히 납득을 할수가 없다.

즉, 설문을 받은 패널들은 각기 지지하는 후보가 다를 것이며, 나이별로 지지성향이 다르고, 지역에 따라 분명 차이가 많이 날 것이다. 한두번은 비슷한 수준의 결과가 나올 확률도 있겠지만, 그러나 지금까지 보도를 보면 확연히 특정인에게 몰려있는 지지율을 보게된다.

언론들 발표 지지율, 믿지 못 하는 국민들

지금 언론사에서 발표하는 여론조사는 '믿을수 없다'라는 의심을 국민들이 많이 한다. 그 이유는 여론조사 과용보도로 인한 국민들의 식상함이고 실질적인 통계학에 접속을 못한 주먹구구식이라는 점이다. 한국에는 통계학이란 학문이 미약한 사회다.

타 기관의 조사결과를 보면, 한국마케팅여론협회, 한국조사연구학회, 유럽마케팅여론조사협회 등에서 제안하는 여론조사 보도에서 반드시 함께 제시되어야 할 사항들이 잘 다루어 지지않고 있다고 한다.

조사방법, 조사대상, 표본추출방법, 조사항목, 조사기간, 조사수행기관, 조사실시기관 등을 공개하도록 권유하고 있는데 대부분 이상의 항목들의 일부만 제시되고 있다고 한다.

언론이 발표하는 지지도와 실질적인 현장감도 극과 극을 이루고 있다. 그런데 여론조사의 발표를 보면 너무 상이하다. 통계 조사라는 건 두가지 요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조사자체가 과학적으로 하자가 없어야 한다는 건 통계조사의 설계와 방법이 정확하게 과학적 틀을 벗어나지 않아야 한다는 말이다. 표본의 추출이나 설문지 설계와 조사 방법과 진행 모든 부분에서 어떤 오류도 없어야 한다.

국민들 반응, 여론조사치와 다르게 느껴

통계라는게 조사자체는 과학적으로 하자가 없고 전혀 오류가 없이 잘 진행이 되었다 하더라도 그 결과가 납득할 수 없는 경우가 흔히 있다.

이는 과학적으로 아무리 하자가 없는 조사였다 하더라도 호남에서 '이명박의 지지율이 30%다' 하고 나오는 건, 그 조사 자체를 믿기가 어렵다. 이건 통계로 인정할 수 없는 결과다. 사실 이명박의 대중 지지도가 어느 정도인가는 전혀 확인된 바가 없다.

한가지의 예를 들어보기로 하자. 박근혜가 당대표를 물러난 후 한나라당은 당 지지율이 월등히 앞선 지역에서 당내 후보가 패배했다. 성북구에서 조순형에게 패했고 창녕에서도 한나라당 후보가 패했다. 이들 선거에 공교롭게도 모두 이명박 측근으로 알려진 사람들이다.

즉 지지율 높은 이명박과 가깝다는게 득표에 전혀 도움이 안되고 한나라당이라는 간판 또한 소용 없었다.

그 반대로 창녕에선 무소속후보가 한나라당 후보를 눌렀는데 그 후보는 박근혜 사진을 들고 선거운동을 해서 한나라당 후보를 누룰 수 있었다. 이처럼 이명박이 유권자들에게 얼마나 먹혀들어가는지는 전혀 확인되지 않았다.

올해 대통령 선거예측 실패로 끝날 가능성 있어

한나라당 후보가 대중지지가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유일한 근거가 여론조사 지지율이지만, 여론조사 자체가 비과학적이어서 믿을 게 못된다. 여론조사는 한나라당 후보가 50%대를 유지하며 연일 발표되지만, 이것이 정확한 여론조사로 나온 지지율인지 궁금하다.

지지율 차이가 나는 원인은 조사시기, 표본크기, 실제 사용된 설문, 캐어묻기의 정도가 다르기 때문일 것으로 짐작된다. 그러나 여러 원인 요소들이 중첩되어 있기 때문에 각 원인 요소들의 효과를 개별적으로 떼어내 밝혀내는 것은 매우 어려운 작업일 것이다.

최근 몇 차례 대통령 선거에서 주요 조사기관들이 비교적 정확한 결과를 냈지만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그렇지 못하였다. 한 마디로 아직 우리 조사 현업의 선거여론조사에 대한 방법론은 불안정한 상태로 생각되며 따라서 올해 대통령 선거예측이 실패로 끝날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고 본다.

현실의 여론조사는 1000여명을 선정하여 그중에서 약30% 무응답층이며, 그후 집계치를 가지고 50%라는 지지율 발표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표본추출 방식의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어도 방송언론들은 그대로 보도하고 있다. 문제점이 되는 항목을 몇가지 살펴보자.

'정확한 조사로 신뢰하는 여론조사기관이 되어야'

표본가구에 전화 통화가 되면 가구원 중에서 누구를 면접하는가, 원리적으로, 할당표집은 할당변수에 의하여 응답자 속성을 충분히 제어할 수 있는 상황에서만 타당하다.

그런데 실제로 동일한 성별,나이 그룹에서도 추가적 인구적 속성과 사회적 계층에 따라 재택률과 조사 협조도가 다르다면 할당표집 방식의 타당성에 대하여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조사기관에서 표본가구에 전화를 하는 경우 통화중, 전화 받지 않음, 조사거절 등 몇 가지 문제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이런 각각의 경우에서 조사회사는 어떤 재통화 규칙을 적용하는가, 전화면접에 성공한 유효 응답 외에 면접에 실패한 사례 수를 집계하고 있는가, 그 결과는 무엇인가? 이런 항목들은 조사의 질적 평가에서 중요한 요소이므로 현재 조사업계의 실태가 어떠한가를 엄밀히 따져야 할 것이다.

또한 조사 협조도 문제점으로 부각된다. 모든 사회조사는 응답자의 자발적인 협조 없이 정확한 결과를 내기 어렵다. 특히 선거여론조사에서 지지후보를 묻는 질문에 대하여 우리 나라 사람들은 많은 심리적 부담을 느끼고 있다.

또한 현재 업계는 조사협조에 조사거절률과 무응답률이 높다. 조사 협조도를 높이는 방안이 우선적으로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단 한번을 시행해도 정확한 수치를 발표 해 국민들이 신뢰 할수 있는 정직한 여론조사기관으로 거듭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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