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님 전성시대 종교간 평화공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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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로님 전성시대 종교간 평화공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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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이 먼저인가 잿밥이 먼저인가, 천국의 평화인가 세속의 영화인가?

 
   
  ▲ 김영삼 전 대통령  
 

김영삼 장로의 추억

김영삼 김대중 정주영이 삼파전을 벌인 1992년 12월 18일 제 14대 대통령선거에서 서울시내 모 초대형교회 장로인 김영삼 씨가 숙적 김대중을 1,936,048표 차이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대통령에 당선 됐다.

대통령에 당선 된 김영삼 장로는 1천만여 신구기독교들의 기대와 촉망 속에 ‘개핵’ 나발을 요란하게 불어 대면서 90%가 넘는 국민 지지도에 醉하여 화려하게 역사의 주역으로 등장했다.

‘반체제운동권 출신’ 한완상을 통일원장관으로 기용한 김영삼 장로는 취임 후 3주째,정확하게 21일 만인 3월 19일 노동당 남파간첩 출신 장기수‘리인모 논인’을 김일성 품에 안겨주는 것으로 대통령 직무의 첫발을 내 디디었다. 그는 계속된 ‘개핵’ 드라이브를 통해서 금융실명제 기습시행, 하나회숙청 군부장악, 역사바로세우기라며 중앙청을 허무는 奇行으로 인기의 절정을 누리기도 하였다.

호사다마라 할까? 차남 김현철이 ‘소통령’ 행세를 해가며 정계 막후 실력자도 등장하면서 김 장로의 ‘개핵’이 빛을 바래기 시작 하는가 했더니, 홍인길 등 측근비리가 꼬리를 물고 김현철 자신도 한보비리 몸통이 되어 영어의 몸이 되고 말았다. 그런 와중에 쌀 15만 t 대북 지원 사업이 인공기 사건으로 좌초되고 김대중의 노동법 등 개혁입법 방해로 IMF 사태를 초래한 무능정권으로 낙인 찍혔다.

한편, 김영삼 장로 대통령 시절 사회적으로는 종교간 갈등이 증폭되는 시기였다. 장로출신 대통령을 배출한 기독교계에서 전통불교와 여타 종교를 배척하고 홀대하는 분위기 속에 육군 17사단에서 신임대대장이 영내에 설치 된 불교법당을 철거하고 불상을 파괴한 훼불(毁佛)사건이 터지는가 하면 사찰 곳곳에서 방화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고 檀君像 목이 잘리고 장승이 뽑혀나가 불태워지기도 했다.

종교천국 KOREA의 21C

우리나라는 모든 종교가 차별 없이 공존하는 지구상에서 드물게 보는 종교천국이다. 그러다 보니 종교가 현실사회에 끼치는 영향도 실로 엄청나다. 작게는 일반 시민의 일상생활에서 크게는 나라의 政治에까지 깊숙이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승려나 목사 신부 등 ‘聖職(?)’들의 현실참여와 사회 각 분야에서 활동 역시 눈부시다. 21C 대한민국은 바야흐로 종교와 성직자(?)의 전성시대가 됐다.

대한민국의 종교 인구는 2005년 11월 1일 현재 전체국민의 53.1%인 2,497만 명으로 나타났다. 그중 불교도 10,726,463명으로 1위, 기독교인이 8.616,438명으로 2위, 천주교인이 5,146,147명으로 3위, 유교 104,575명으로 4위, 그 뒤로 천도교, 증산도, 대종교, 기타 순으로 돼 있다. 이중 기독교도가 신 구교 합하여 1천 4백만여 명에 이르고 있어 실로 基督敎王國이라고 할 만한 나라라고 하겠다.

우리나라는 1500여 년 전인 AD 527년에 불교에서 이차돈의 순교를 효시로 불교가 전래 된 후 儒佛仙 조화 속에 信敎가 평화롭게 공존해 왔으며 근세에 들어와서 천주교와 기독교가 전래 되면서 많은 순교자를 낸 순교의 역사로 아롱진 신앙의 땅이기도 하다. 그런 나라에서 종교의 자유가 넘쳐나고 종교문화를 꽃피우는 것 또한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자 세계적 모범인 동시에 자랑거리라 할 만하다.

종교간 갈등 조짐과 우려

최근 샘물교회 박은조 목사가 일으킨 탈레반 인질사건이 보여주듯 일부 교파의 해외선교가 논란의 도마 위에 오르는가하면 “사찰이 무너지라” 고 저주하는 기도회에 참석한 사실이 문제가 됐던 유력한 정치인이 “부처님 눈이 내 눈을 닮았다.”며 부처님을 [冒瀆]한 발언이 불교도의 분노를 사고 사회적 물의를 빚는 등 기독교 교리 특유의 배타성과 ‘편향된 종교관’으로 인한 갈등의 조짐이 일고 있다.

우리나라는 妖僧 辛旽(?~1371)이 전횡한 고려시대에는 불교를 국교로 하였고 조선시대는 유교를 통치이념으로 삼은 바 있지만 《①모든 국민은 종교의 자유를 가진다. ②국교는 인정되지 아니하며, 종교와 정치는 분리된다.》라고 규정된 헌법 제 20조에 의거 信仰과 宗敎의 자유를 최대로 보장하는 종교천국이면서 政敎分離를 原則으로 하고 있어 ‘國敎’를 인정치 않고 ‘神政’을 용납지 않는 [多宗敎]국가이다.

국란에 휩쓸리게 된 사회적 혼란기마다 방황하는 民心이 ‘宗敎’에 의탁하는 현상을 자주 봐 왔다. 6.25 전쟁의 폐허와 혼란 속에 ‘동방의 감람나무’를 자처하면서 (일설에 의하면) 광신도들에게‘발 씻은 물’까지 먹게 했다는 박태선 [長老]가 소사와 덕소에 만든 신앙촌과‘千年城 傳道館 ’ Story를 생생하게 기억한다. 그러나 신앙촌이라는 '기독교공동체‘와 千年城은 30년도 못가서 자취도 없이 사라진지가 오래다.

어쩌면, 1970년대 세상을 뒤흔들어 놓은 박태선 장로의 아들 박동명 등이 관련된 ‘七公子’사건과 함께 박태선 장로의 천년성이 무너지고 한보게이트로 김영삼 장로의 문민정부가 비틀거린 史實과 최근에 발생한 李모 장로님의 불교모독 발언이 샘물교회 탈레반 인질사건으로 인한 사회적반감과 상승작용으로 1948년 8월 15일 건국 이래 60년간 지켜온 종교간 공존과 평화를 깨트릴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종교와 종교인의 자세

종교의 현실참여는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종교의 세속화와 政敎癒着은 마땅히 경계해야 할 것이다. 일부 종교의 ‘政治化’ 현상은 결코 환영할 일이 못 된다. 특히 남북대치라는 극단적 상황에서 김일성이 씨 뿌리고 김정일이 길러낸 붉은 신부와 목사 그리고 승려 등 반미친북성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는‘량심(?)적인 종교인’부류는 대한민국에서 색출 추방해야 할 反逆的 惡의 세력이다.

대한민국은 다종교국가이면서 政敎分離를 原則으로 하고 있는 나라이다. 이런 나라에서 개인의 신앙이나 종교적 입장에서 ‘특정종교’를 앞세우거나 그에 치우친다면 대통령으로서 자세에 문제가 된다. 차남 김현철이 소통령 노릇을 하다가 한보비리 몸통이 되고 IMF사태까지 초래한 김영삼 장로의 대통령시절 육군 17사단 훼불사건을 비롯하여 곳곳에서 타 종교가 탄압받든 전철은 어느 누구도 밟지 말아야 할 것이다.

요즘 세간을 어지럽히는 신정아 사건에 불교 조계종단과 모 사찰 주지가 깊숙이 간여 되는 등 종교와 종교인들 염불이 먼저인가 잿밥이 먼저인가? 천국의 평화가 먼지인가 세속의 영화가 먼저인가? 타락한 종교는 사회를 부패시키는 害惡의 宿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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