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부터 평양에서 개최된 제 8차 조선노동당 대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8일 북한의 대외정책에 대한 윤곽이 나왔다. 미국에 대해서는 적대정책을 다시 요구하면서 ‘강대강, 선대선’으로, 한국에 대해서는 “합의가 이행된 만큼만 상대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은 새로운 대남, 대미 정책 대신에 미국과 한국 정부의 행보에 맞춰 대응하겠다는 메시지를 내놓았다.
그러면서 북한은 핵잠수함 개발을 공식화하고, 미국까지 다다를 수 있는 미사일 기술을 보다 더 정교하게 하겠다며 기술을 과시하는 한편 대내적으로 김정은은 엄청나게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며, 경제실패를 이례적으로 인정하기도 했다.
북한 조성중앙통신은 8일 지난 3일간(5~7일) 진행된 노동당 제 8차 당대회 사업총화 보고를 전하면서 “앞으로 강대강, 선대선의 원칙에서 미국을 상대할 것”이라며 “새로운 조미(북-미)관계 수립의 열쇠는 미국이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는 데 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은 보고에서 “미국에서 누가 집권하든 미국이라는 실체와 대조선정책의 본심은 절대로 변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대외정치활동을 우리 혁명 발전의 기본 장애물, 최대의 주적인 미국을 제압하고 굴복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지향시켜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1월 20일 정오에 취임식을 하는 조 바이든 차기 미국 정부에 보내는 메시지로 보인다.
한국을 향해서는 ‘무력증강에 불쾌감’을 나타내면서 ‘남북합의를 충실하게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김정은은 “북남 관계의 현 실태는 판문점 선언 발표 이전 시기로 되돌아 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더 정확하고 강력하며 더 먼 곳까지 날아가는 미사일을 개발하게 될 것이라느니, 세계 최대 수준의 탄도 중량을 갖춘 탄도미사일을 개발을 한다느니 하던 집권자가 직접 한 발언들부터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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