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자산' 中 게임사 회장, 의문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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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자산' 中 게임사 회장, 의문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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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의 게임' 제작 유주 CEO…독살 가능성
숨진 린치 회장.
숨진 린치 회장.

중국 게임업계에서 청년 성공 신화를 일군 39세 사업가 린치 회장이 지난 25일 돌연 사망했다. 중국 공안은 린치 회장이 동료에게 독살당한 것으로 의심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BBC가 28일 보도했디.

린치 회장은 '왕좌의 게임'으로 가장 잘 알려진 게임 개발업체 유주(游族)의 CEO였다.

상하이 공안은 성명에서 린의 동료인 쉬야오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25일 전·현직 직원들이 린 회장의 죽음을 애도하며 유주 사무실 앞으로 모였다. 이날 유주는 공식 웨이보 채널에 성명을 내고 "젊은이여 잘 가십시오"라며 "우리는 함께 할 것이며, 계속해 친절을 베풀고, 선을 믿고, 모든 나쁜 것들과 싸우겠다"라고 밝혔다.

유주는 중국의 텐센트 홀딩스와 슈퍼셀의 인기 게임 '브롤스타즈'의 중국 배급사 역할도 맡고 있다.

중국 후룬연구소가 내놓은 '후룬 차이나 리치 리스트'에 따르면, 린 회장의 순자산은 68억위안(약 1조150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경찰 진술에 따르면 린 회장은 독살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유주는 성명에서 린 회장의 몸이 좋지 않아 병원에 입원했지만 안정된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린 회장이 25일에 사망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용의자로 지목된 쉬야오는 현재 구금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매체들은 린 회장이 중국 발효차인 푸얼차를 마시고 독살됐다는 추측도 내놓고 있다.

사건 경위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중국 매체들은 그간 중국에서 큰 관심을 끌던 공상과학 소설 '삼체'의 영화화 문제가 이번 사건의 배경이 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유주는 중국 안팎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작가 류츠신의 소설 '삼체'를 6부작 영화로 제작하려고 계획하고 있었다.

이 소설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재임 중 휴가지에서 읽었고,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도 좋아하는 것으로 입소문을 탔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는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며 내부 갈등을 겪었고, 결국 지난 9월 텔레비전 판권이 넷플릭스에 넘어갔다.

쉬야오는 전유주네트웍스 이사 출신으로 유주게임즈가 설립한 자회사 '삼체우주' 최고경영자로 근무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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