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대남비난, 도발 전 경고장?
스크롤 이동 상태바
김여정 대남비난, 도발 전 경고장?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주 내 군사적 행동에 나설지 주시해야

한동안 잠잠하던 북한이 내놓은 대남비난 담화에 대해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북한이 도발로 돌아서기 전 보낸 경고장일 수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10일 보도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 부부장은 9일 발표한 8일자 담화에서 강경화 한국 외교부 장관의 북한 코로나 19, 즉 코로나비루스 대응 관련 발언을 '망언'이라고 비난했다.

김 부부장은 강 장관이 최근 한 행사에서 북한이 한국의 코로나 19 지원에 반응하지 않고 있으며, 확진자가 없다는 주장에 의문을 제기한 발언에 대해 “이를 두고두고 기억할 것이고 아마도 정확히 계산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국 민주주의수호재단(FDD)의 데이비드 맥스웰(David Maxwell) 선임 연구원은 이번 성명에 담긴 함의가 도발에 대한 신호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부부장은 지난 6월 16일 북한이 개성에 있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기 전 13일 내놓은 담화에서 대북전단살포를 비난하며 공동연락사무소 폐쇄를 경고한 바 있다.

맥스웰 연구원은 문재인 한국 정부가 북한의 성명을 한국 정권에 대한 잠재적인 위협으로서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성명이 발표된 시점이 미국 행정부 전환을 앞두고 이뤄진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의 방한 기간이었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한국과 미국에 대한 북한의 강경한 태도를 보여주려는 의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국가이익센터의 해리 카지아니스 한반도 담당 선임국장은 북한이 한미 양국으로부터 관심을 끌기 위해 강경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분석했다.

카지아니스 국장은 북한이 이에 대해 한국 정부와 차기 바이든 행정부가 어떻게 반응할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그 동안 국제 뉴스의 관심사에서 멀어져 있었다”며 “물론 성명 내용이 달갑진 않지만 미사일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보다는 낫다”는 반응을 보였다.

카지아니스 국장은 다만 이번 성명을 시작으로 향후 수주 내 북한이 공격적인 발언 수위를 높이거나 군사적 행동에 나설지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헤리티지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선임 연구원은 북한의 대남 비난은 북한에 대한 지원과 경제 재재 완화를 제공하려는 한국 정부의 손길을 뿌리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이 자신들의 요구를 들어주기 전까진 한국, 미국 모두와의 대화를 거부하겠다는 일관적인 태도를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미 국무부는 9일 비건 부장관의 방한과 관련한 성명을 통해 한미 양국 외교부 대표가 만나 한미 동맹에 대한 미국의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