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산하 한국국제교류재단(KF)의 '국민 인지도'가 17.8%에 불과하고, 제주도 이전 후에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안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충남 공주ㆍ부여ㆍ청양)은 지난 15일 외교부 산하 공공기관 국정감사에서 한국국제교류재단의 대(對) 국민 인지도 부족과 제주혁신도시 이전 후 퇴사 등 인재 유출로 인한 업무 효율 저하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지난 '2019 KF 인지도조사결과' 한국국제교류재단의 국민 인지도는 17.8%에 그치고, '하는 일이 국민에게 잘 알려져 있다'는 응답은 14.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또, 2019년 국내에서 개최된 국제교류 행사 105건 중, 제주 본부에서 개최된 행사는 단 3건(2.8%)에 불과하고, 제주도 본사 이전인 2017년 대비 2019년 국내 출장은 무려 6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017년 출장 횟수 250회 출장여비 1452만 원, 2019년 출장 횟수 1510회 출장여비 9735만 원)
제주도 본사에 근무중인 85명 중, 가족동반 이주 직원은 25명(29%)인 반면, 나홀로 단신이주 직원은 63명(74%)에 이르고, 2018년 7월 제주도 이전 후 퇴사한 직원이 2018년 7명, 2019년 10명, 2020년 현재 5명으로 22명이 퇴사하는 등 직원들의 퇴사 등 인재 유출도 심각하다.
아울러, 한국국제교류재단의 올해 예산 1935억 원 중 제주 지역발전과 경제활성화를 위한 예산은 3억 1000만 원(0.2%)에 불과하다.
정진석 의원은 "연간 2000억 원의 국비를 사용하는 한국국제교류재단이 무슨 일을 하는지 국민 상당수가 알지 못하고 있고, 제주도 이전 후 업무추진에 전반적인 문제가 드러난 만큼 KF인지도 향상 방안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제주지역 국제행사 개최, 관련 예산 확대 등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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