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전히 붕괴된 산 클레멘트 교회. 천장이 붕괴 예배보던 신도 2백명 매몰 사망. ⓒ AP^^^ | ||
이날 발생한 강력한 지진으로 리마 남부지역은 폐허의 지역으로 돌변했으며, 사체들은 먼지 묻은 채로 질질 끌려 길거리에 줄지어졌으며 피들이 흥건히 젖어 있었다며 처참한 광경을 AP통신 전했다.
의사들은 1500명 이상의 부상자들을 치료하느라 정신이 없었으며, 이들은 병원 밖 간이침대에 줄을 지어 의사들의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 같이 피해 급증한 것은 진도 8의 강진 이후 진도 4~5도 정도의 여진이 여러 차례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기, 통신망 등이 완전 두절될 정도로 그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중적으로 파괴된 곳은 수도 리마 남부 125마일(약 201km)떨어진 피스코(Pisco)항 인근 지역과 이카(Ica)지역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시간이 흐르면서 사상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페루 정부 관계자는 밝혔다.
특히 모래가 많기로 유명한 피스코어항의 주요 광장에 위치한 산 클레멘트 교회는 이번 지진으로 피해를 본 것 중 최악의 피해를 입은 곳으로 교회 천정이 흔들리면서 산산이 부서져 내리면서 200여명의 신도들이 파묻혀 버렸다. 이 교회는 단지 2개의 돌기둥만 남기고 완전히 무너져 내리면서 큰 재앙을 맞았다.
알란 가르시아 페루 대통령은 피해가 큰 이카지역으로 헬리콥터를 타고 현지에 방문해 현장을 진두지휘했으며, 인구 12만 명의 그곳에 있는 건물의 1/4에 해당하는 건물이 붕괴됐다.
이 같은 재앙을 접한 미국, 유엔, 적십자 및 유럽연합은 현금은 물론 텐트, 물, 의약품 등 구호물자를 긴급 제공하기로 했으며, 미국은 페루의 요청이 있으면 인근 에콰도르에 있는 800명의 의료진 및 지원요원과 12개의 수술실을 갖춘 미국 해군 병원선을 페루에 급파하겠다고 약속했다.
부시 미 대통령은 사상자들에 대해 위로를 전하고 미 행정부는 어떻게 도울 것인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지진으로 미국인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005년 9월에도 진도 7.0의 강진이 발생 북부지역의 정글을 강타 당시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2001년도 4월에도 진도 7.9의 지진이 발생 남부 안데안시에서 발생 71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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