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15 저격사건 33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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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15 저격사건 33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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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만의 국민들이 육영수 여사의 마지막을...

 
   
  ▲ 육영수 여사 저격사건  
 

1974년 8월 15일 제29회 광복절 기념식이 15일 상오 10시 서울 시내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거행되고 있었다. 식이 시작된 지 20여분 후 경축사를 낭독하는 박정희 대통령을 향해 괴한 1명이 객석 뒤쪽에서 앞으로 뛰어나오면서 권총을 쏘았다.

박 대통령의 연설이 시작된 지 1분 50초 만인 10시 23분 첫 총성이 들렸다. 박 대통령의 연설은 첫 번째 총성이 울린 지 5초가 지나 두 번째 총성이 울리기 직전까지 계속되었다. 이어서 3발의 총성이 계속되면서 박 대통령은 단상 뒤로 몸을 피했으나, 범인이 쏜 5발 중 첫발은 오발에 그쳤으나 그 뒤에 쏜 권총에 박 대통령부인 육영수여사가 맞고 쓰러졌다.

육 여사는 저격범의 총탄을 머리에 맞고 서울대 부속병원에 입원, 5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았으나 이날 하오 7시 박 대통령을 비롯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49세를 일기로 운명했다. 이날 사고현장에서 합창단의 일원으로 식전에 참석했던 장봉화양(17세.성동여자실업고교 2년)이 경호원이 응사한 총탄에 맞아 숨졌다.

박 대통령은 이날 단상에서 잠깐 몸을 피했다가 범인이 잡힌 뒤 다시 경축사를 낭독하기 시작, 끝을 맺은 뒤 장내의 박수를 받으며 퇴장했다.

대통령 저격사건 수사본부장 (김일두 서울지검장)은 16일 자정 범인은 한국 이름 문세광으로 23세의 재일동포 청년이라고 발표했다. 수사본부는 이어서 범인 문세광은 일본인 길정행웅의 이름을 도용, 여권과 비자를 신청 발급 받아 8월 6일 입국했으며 범행에 사용한 권총은 미제 38구경 스미드 앤드 웰스로서 대판시 남구 다까스 파출소에서 훔친 두 자루 중 하나라고 밝혀냈다.

문세광의 범행 배후에는 일본내에 배후조직이 있다는 것과 일본인 길정행웅부부와 조총련 간부 김호룡이 공범이라는 사실도 밝혀졌다.

8. 15사건 수사본부는 사건발생 10일만인 24일 하오 반공법, 국가보안법, 내란목적살인, 일반살인, 살인미수, 출입국관리법, 총포화약류 단속법, 여권법, 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문세광을 서울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수사본부는 또 이와 함께 한국 내에 공범이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문의 배후인물인 조총련 대판 생야서 지부 정치부장 김호룡(47)과 일본인 요시이 미끼꼬를 문의 공동정범으로 입건, 문과 함께 송치했다.

육영수 여사 국민장

고 육영수 여사의 빈소가 마련된 16일부터 장례식 전날인 18일까지 전국 각지의 빈소를 찾은 조객은 1백 16만여명으로 추산되었다.

청와대 신관 동쪽 별관 앞뜰에 마련된 빈소를 찾기위해 삼청동과 팔판동 고갯길은 연일 일반 조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고 이 인파는 중앙청 서문 앞까지 뺑 둘러설 정도였다. 문상기간인 3일 동안 서울에서 만도 36만명의 시민들이 모여왔고 지방에서는 각 도청을 비롯하여 44개 주요도시에 마련된 빈소에서 80만명이 비통해 했다.

청와대 별관 빈소에는 고 이승만 박사 부인 프란체스카 여사와 이방자 여사, 박순천 여사를 비롯하여 수많은 문상객이 다녀갔는데 특히 일반 서민층의 많은 부녀자들이 아이들의 손을 잡고 찾아와 분향을 하고 갔다.

그리고 육 여사의 서거를 애도하는 조전이 제랄드 포드 미 대통령을 비롯 60개국의 국가 원수로부터 답지했으며,키신저 미국무장관, 칼 앨버트 미하원의장 등 조전을 비롯 33개국 외교사절들이 줄을 이었다.

국립묘지 안장

육 여사의 국민장 영결식이 16일 상오 10시 중앙청 정면 광장에서 영식 지만군, 영애 근혜, 근영 양 등 유가족과 다나까 일본수상을 비롯한 외국의 조문특사, 3부요인 등 각계인사 2천 9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 30분동안 엄수되었다.

육 여사의 유해는 이날 상오 9시 23분 청와대 본관 현관에서 집행된 발인식을 마지막으로 만 10년 8개월동안 정들었던 청와대를 떠났으며 장지인 국립묘지에 운구되어 이날 하오 1시 45분 안장되었다.

이날 영결식장인 중앙청 주변부터 동작동 국립묘지에 이르는 연도에는 약 1백 50만명의 시민들이 몰려들어 고인의 가는 길을 전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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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pan 2007-08-15 08:57:46
국화꽃 속에 잠들어 청와대 정문을 나서는 육여사의 모습을 내려다 보며 눈을 감고 오열을 삼키고 있던 박정희 대통령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훗날 박 대통령도 총을 맞고 서거하셨지만,
여린 여자의 몸으로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슬픔을 이겨내고,
올곧게 성장하여 나라와 민족을 이끌어 가실 지도자가 되신
박근혜님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박근혜님을 보면.....
영국의 대처 수상, 조선시대의 신사임당,그리고 프랑스의 쟌다르크를
합쳐 놓은 요정으로 보입니다.

이는 천지신명께서 육여사와 박 대통령의 뜻을 기려
조국을 구하라고 하늘에서 우리 민족에게 내려 주신
마지막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부디 박 대통령과 육여사의 고귀한 뜻을 이어 받아
흔들리지 않는 대한민국이 되도록 해 주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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