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명의 미국인 과학자와 한 명의 영국 태생의 과학자가 C형 간염 바이러스를 식별한 공로로 2020년 노벨의학상(Nobel Medicine Prize)을 수상했다.
5일 AP, AFP, 알자지라, CNN등 복수의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과학자 2명과 영국 태생의 과학자 1명이 간경변과 간암을 유발하는 C형 간염 바이러스를 식별한 공로로 2020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하비 알터(Harvey Alter), 찰스 라이스(Charles Rice) 등 2명의 미국인과 영국인 마이클 호튼(Michael Houghton)이 공동으로 C형 간염 바이러스의 발견으로 노벨 의학상을 수상했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Karolinska Institute)의 노벨위원회(Nobel Assembly)는 수상자에게 약 110만 달러(약 12억 7,655만 원)의 상금을 지불한다. 노벨 의학상 수상자들은 노벨상을 만든 기념일인 12월 10일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공식 기념식에서 상을 받게 된다. 그러나,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올해 시상식은 취소됐으며, 수상자들은 본국에서 상을 받는 모습을 TV로 중계하는 시상식으로 대체됐다.
노벨위원회는 이날 성명에서 “A형 간염과 B형 간염의 발견은 그들의 연구 이전에 중대한 진전이었다”며. 이 3명의 과학자들은 상금을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벨위원회는 이어 “C형 간염 바이러스가 발견되면서, 만성간염(chronic hepatitis)의 원인이 밝혀졌고, 수백만 명의 생명을 구해낼 수 있는 혈액검사와 신약도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이들의 발견으로 인해, 이 바이러스에 대한 매우 민감한 혈액 검사가 이제 가능해지고 있으며, 이 검사들은 “전 세계 많은 지역에서 전염 후 간염을 본질적으로 제거하여, 세계 건강을 크게 향상시켰다”고 노벨 위원회는 강조했다.
위원회는 또 “역사상 처음으로 이 병이 이제 치유될 수 있게 돼 세계 인구로부터 C형 간염 바이러스를 근절할 희망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물리학상 수상자는 6일 공개되고, 이어 7일 화학상이 발표된다. 문학상은 8일, 스웨덴의 10대 청소년인 그레타 툰베리(Greta Thunberg)를 비롯한 기후운동가나 언론자유 단체들이 거론되고 있는 평화상은 9일 발표되고, 경제학상은 10월 12일 노벨상 수상을 발표로 노벨상 시즌이 마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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