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소방본부가 17일 벌 쏘임 사고 경보 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본격적인 가을철을 맞아 벌초, 성묘, 등산 등 야외 활동을 즐기는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벌 쏘임 사고 예보는 주의보와 경보로 구분하여 소방청장이 발령하며, 주의보는 ▲6월~8월 사이 전국 기준 벌집제거 신고가 일주일에 7천건 이상 2주 연속 발생이 되거나 예상될 때 ▲또는 벌 쏘임 사고가 주 300건 이상 주 2주 연속 발생되거나 예상될 때 발령되고, 경보는 ▲주로 8월 말에서 10월 초에 벌집 제거 신고가 주 1만 건 이상 발생하거나 ▲벌 쏘임 사고가 주 370건 이상 발생 또는 예상될 때 발령된다.
창원소방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창원시 관내에서 벌 쏘임 사고가 3년 간 총 122건이 발생하였으며, 2017년에는 45건, 2018년에는 40건, 2019년에는 37건으로 연 평균 41건 발생, 이 중 21건이 8월에서 9월에 집중되었다고 밝혔다.
야외활동 시 벌 쏘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벌의 후각을 자극할 수 있는 ▲향수나 화장품 사용을 자제하고 ▲검고 어두운 색 계열의 옷 보다는 흰색 계열의 소매가 긴 옷을 입어 팔, 다리의 노출을 최소화 하는 한편, ▲달콤한 향이 있는 음료수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
또한 ▲벌집을 발견하면 자세를 낮춰 천천히 다른 장소로 이동을 하고 ▲벌집을 건드렸을 경우에는 머리 부위를 감싸고 신속하게 2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이기오 창원소방본부장은 “말벌의 독성은 생각보다 훨씬 강하기 때문에 쏘이게 되면 알레르기로 인한 과민성 쇼크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최대한 신속히 119에 신고하여 1시간 이내에 치료를 받아야하며 벌집을 발견하면 119로 신고하여 안전하게 제거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