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 자금 받은 중국인 연구원 귀국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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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 자금 받은 중국인 연구원 귀국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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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 텍사스 대학 “가능한 빨리 미국 떠나라”
미국 노스 텍사스 대학.
미국 노스 텍사스 대학.

미중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미국 텍사스의 한 대학이 중국에서 온 방문연구원들을 돌려보내기로 결정했다고 에포크타임스가 2일 전했다.

미국 노스 텍사스 대학은 지난달 26일(현지 시각) 중국 국가유학기금관리위원회(CSC)로부터 자금을 받은 중국 연구원들을 모두 귀국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CSC는 중국 교육부가 중국인 유학생들의 장학 정보 및 지원을 위해 설립한 기관이다.

노스 텍사스 대학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대학 측은 중국인 방문연구원들에게 가능한 한 빨리 미국을 떠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교환 방문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는 방문연구원(J-1) 비자를 발급받았다.

짐 버샤이드 노스 텍사스대 부총장은 지난달 31일 에포크타임스와 이메일 인터뷰에서 “이번 결정은 특정 기관의 후원을 받은 15명의 방문연구원들에 제한되며, 대학 등록생과 학생들에게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미국이 중국인 유학생 입국 제한 조치를 고려 중인 가운데 내려졌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달 31일 워싱턴 지역라디오 채널인 WMAL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지식재산 탈취를 막기 위해 앞으로 몇 주, 혹은 몇 달 안에 나올 만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중국 유학생의 미국 입국 제한 가능성을 언급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 내 모든 중국 학생들이 중국 공산당(중공)의 스파이 행동을 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중국 유학생들이) 중공 정부의 정기적인 감시를 받고 있다는 사실은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외국과 연계된 연구원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중공 정부의 인재유치 프로그램에 참여한 연구원들이 중국 자금을 지원받거나 기술 유출 등 혐의로 기소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미 행정부는 미 국립보건원(NIH)이 자금을 지원한 프로젝트 가운데 연구원들의 외국 자금 출처 공개 여부를 파악하는 등 조사를 강화하고 있다. NIH는 미국 내 최대 연구자금 지원 기관이다.

중국인 학생들과 중공 정부 사이의 유착관계를 조사하는 국가는 미국뿐만이 아니다.

최근 영국대학들도 중국에 세운 캠퍼스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비슷한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노팅엄대가 중국 저장성 닝보에 세운 닝보 캠퍼스(UNNC)의 경우 지난 6월 미국과 영국의 명문대 석사과정에 합격한 재학생 18명 전원이 중공 당원으로 확인됐다.

닝보 캠퍼스 내 공산당 위원회는 지난달 30일 공식 웨이보에 이들 18명의 사진과 이름, 당직, 대학원 입학 허가서 등을 게재하며 학교를 홍보했다.

노팅엄대 닝보 캠퍼스는 중국의 교육기업인 절강만리 그룹과 합작한 학교법인으로 약 8천명의 중국인 학생 등이 재학 중이다.

이 대학은 중국의 다른 대학과 마찬가지로 중공 당국의 정치적 통제를 받고 있다.

학교 내에 공산당 위원회가 설립돼 학생과 교수에게 중공의 정치적 노선을 따르도록 강요하고, 이념 교육과 선전 활동을 벌이고 있다.

당 위원회 공식 웨이보에는 올해 미국 뉴욕 컬럼비아대 대학원에 합격한 한 학생 당원의 소감인 “당 위원회 당원이 된 것을 매우 행운으로 여긴다. 앞으로 우리 당과 국가에 기여하고 싶다”는 글이 게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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