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일 50만 명 이상의 홍콩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신국가안전법 제23조는 언론자유와 시민의 자유를 억압하는 독소조항이라며 이 법의 입법 반대시위를 벌였다.
이번 대규모 시위는 89년6월4일 중국 베이징의 천안문 사건이래 최대 규모다. 이번 시위에 대해 세계 각국 언론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 언론들은 이 소식을 전혀 보도하지 않고 있다.
대신에 중국언론들은 원자바오(Wen Jiabao)총리가 홍콩 지도자들과 만나 "이해, 신의 그리고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홍콩의 미래는 홍콩인들이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한 소식만을 전하고 있다고 아에프페(AFP)통신이 1일 보도했다.
중국의 주요 신문들은 중국관영 신화통신보도들 그대로 받아 보도하고 있으며 중국 주요 텔레비전 방송들도 홍콩의 시위관련 소식을 전혀 취급하지 않고 있다. 이번 홍콩의 대규모 시위는 홍콩 반환 6주년 기념식(97년 7월1일 반환)과 동시에 일어났으며 시위대들은 중국 공산당 깃발을 불태우기도 했다.
한편, 미 부시행정부는 시민의 자유, 인권, 언론자유를 보호하는 조항이 없는 국가안전법이 승인되지 않아야 된다고 홍콩정부에 경고하고 나섰다고 에이피(AP)통신이 1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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