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가 2500만명의 전 국민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BBC가 19일 보도했다.
스콧 모리슨 호주연방 총리는 18일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이 같은 백신공급 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학이 함께 개발하고 있다.
모리슨 총리는 "백신의 효능이 검증되면 즉시 자체 설비로 생산·공급해 2500만 국민에게 무료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호주가 제약사와 코로나19 백신공급 협약을 맺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백신을 공급하는 비용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가 함께 개발하는 백신은 임상시험 최종단계인 3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이 백신은 유력한 백신 성공 후보로 꼽힌다.
호주는 이날 미국 제약사인 벡턴 디킨슨에서 주사기와 주삿바늘 1억 개를 구매하는 2500만 호주달러(약 214억원) 규모의 계약도 체결했다.
호주에선 코로나19로 400명 이상 사망했다.
8월 초 호주 빅토리아주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해 주 정부는 재난 사태를 선포하고 엄격한 봉쇄조치를 내린 바 있다. 현재 빅토리아주에서만 약 7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아직 완치 판정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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